루루 생일을 핑계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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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맘 1,637 1 2005.05.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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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생일을 핑계삼아
오늘 루루생일을 핑계삼아 온가족이 밖에 나갔다왔다 
너무 늦어서 먼곳에는 갈수가 없었다 
해가 있을때에 우리 길순양 사진도 찍어 주어야 하고 해서. ^^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부천 종합 운동장엘 다녀왔다 
생각보다.. 안쪽에는 꽤  괜찮은 곳 이였다 
넓다란 운동장과. 바로옆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공기 
그리고 .. 생기가 도는  사람들... 
그들속에서 우리 가족이 웃으며 
걸을수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요즘들어. 참 사는게 행복하다 란 생각을  자주 한다 
돈... 후후  우리에게는 많치는 않다 
가지고 있던 많은걸 버릴때 눈물도 흘리고, 
그것들을 다시 찾을수 있을지. 
아님 그보다 더 나은 삶을 살수 있을지 
두려움과 떨림이 나를 지배하며 
불안해 떨던게 불과 일년전.... 
나는 이렇게 내가 다시 웃을수 있게 되는날이 
빠르게 올줄 몰랐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달라진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다 
고생을 하며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함을 배웠고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강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또한 두발을 뻗고 씻고 싶을때 
씻을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한 그냥 편안한 옷차림으로... 두발을 쭉 뻗을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등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결코 돈을 주고서는 배울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었다 
앞으로도 나는 더 많은 것들을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배우며 느끼게 될것이다 
그래서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좌절을 배우지 않고 희망을 배우고 
아픔을 통해 기쁨을 알게하신 하나님의 큰 계획 하심에 늘 감사한다 

오늘 우리 가족이 루루의 생일을 핑계삼아 .. 외출했지만 
그곳에는 즐거움이 넘쳤고 
기쁜웃음이 넘치는걸 느끼며... 
나는 마냥 어린아이처럼 깔깔거리는 나를 발견했다 
다시 뒤돌아 현실에 되돌아오면 여러가지 
근심과 걱정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그것들이 이제는 나의 발목을 잡지 못할 것이며 
그것들에 내가 이제는 지지 않고 이길수 있음이.. 후후후후 

그래... 
나는 많은 걸 잃은것 같았으나.... 
많은걸 얻었다 
나의 남편 준이씨의 소중함을 아픔을 통해서 알았고 
늘 기쁨을 주는 소중한 루루를 잃어버림으로 깨달았고 
집은 없으나. 
누워 실수 있는 작은 평수의 쉼터가 있어서 감사하고 
세탁기는 없으나.. 
빨래방이란걸 알아서..건조까지 되니 
신랑과 함께 빨래를 하러가서 
같이 말리고 정리해오는 기쁨도 알게되었다 
물질의 궁핍함이 가끔은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그 궁핍함을 통해서 늘 겸손을 배우고 
깨어지는 나를 발견한다 
부모님께 물질로 효도하지 못하지만. 
늘 전화로.. 안부를 묻게 되는 버릇이 생겼고 
한끼 식사에 감사함을 알게도 되었다 
뒤돌아 보면... 
나는 너무도 많은 것을 얻었기에..... 
지나온 2년이란 세월이 너무도 소중하고 귀하기만 하다 
앞으로 더 많은걸 배우며  더 성숙하겠지... 
ㅎㅎ 
이렇게 웃을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가 
얼마나 뿌듯한가 
누가 알리요 
누가 나의 이런 맘을 다 헤아릴수 있으리요 
후후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리.. 
느껴보지 않으면 모르리.. 
오늘도 나는 참 작은 일상에서, 
내가족의 소중함과 행복감을 가득 느낄수 있는 
지금이 너무도 뿌듯하고 감격스러움을... 
아무도 모를지라도 
단 한분은 아시리... 
그분 
나의 하나님은 아시리라... 
그분은 나를 이렇게 단단히 하시기 위해... 
그 아픔들을 주셨으리라.. 
그래서 더욱 강한 은미로 
더욱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은미로 
더욱... 사랑을 품을수 있는 은미로.. 
이렇게 이렇게 매일 매일 다듬고 다듬었으리라.... 
나는 믿는다 
나의 가족의 행복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며 
그런 하나님 안에 내가 바로 세워질때에... 
나는 더욱 ... 멋진 아내와 엄마가 될수 있음을..... 
그래서 나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늘 즐길것이며 
그 대화들을 통해서, 
나 유은미는 
진정, 평안과 기쁨을  안식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남편... 
바라만 봐도 너무도 좋은 내 남편... 
후후 
사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이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왜케 이쁜것일까.. 
다시금 내 눈에 콩깍지가 끼고 있는걸까. 후후후후 
늘 건강하여... 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건강하게 
함께 하길 기도한다.. 
그리고 내마음속에 깊은 사랑이, 
 깊은 신뢰가 오래오래 
변하지 않기를 .......^^ 
사랑한다. 
야돌씨... 
그리고 이쁜 내딸 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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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5.05.21 02:20

헉.....루루홈이 생긴 이후...오늘 일기가 가장 긴 일기 맞지?? 그치? @.@:;;; 오우~~똘망이의 행복이 마구 발산하는 멋진 일기네~~흐흐..나도 태완오빠랑 빨래방 한번 가봤었어~~음..딱 한번 가봤지만 정말 묘하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더군..그치? ㅎㅎㅎ똘망이!!! 난 언제나 똘망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워~~우리 언제나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발 밑에 무수하게 떨어져있는 행복들 줍는거 잊지 말기로 하자~~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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