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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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맘 1,529 2008.11.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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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신 기적..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기적이라고 하셨다 
약물치료후 퇴원을 앞두고 일이 생겼다 
소장에 구멍이 나서 복막염이 생긴것이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였다 
가족들을 모두 불러야 한다고 한다. 
또한 아버지에게는 자녀들에게 가족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잘못될 경우 임종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한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단지 오로지 하나님께 기도할뿐이였다. 
호흡기를 끼고 힘들어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하다. 
광주에 있는 언니에게도 전화를 해서 올라오게 했다 
가족들이 다 모였다 
8시에 들어가기로 한 수술은 앞에 지하철에 뛰어든 어떤 여자의 다리 수술로 지연되고 있었다 
한시간 한시간이 우리 가족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였다 
눈물의 시간이였다 
언니는 아빠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소리없이 흘렸다 혹시 우리의 눈물로 아버지가 더 힘들어 하실까.. 아버지 앞에서 나는 울지도 못했다 
다만 잘될꺼라고 아버지 하나님이 도우실꺼라고만 ... ... 
그렇게 기다리다 새벽2시반이 넘어서야 수술실로 옮기게 되었다 
우리는 대기실에서 기도하고 또 기도를 하였다 
수술 하기전 의사는 아버지의 상황이 너무도 좋지 않은 상황이고, 잘 될꺼라는 말도 해 드릴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단....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샘이 .. 국내 최고의 선생님이라는거. 그분이 수술하신것이    우리에게는 한가닥의 희망이고, 행운이라고... 
수술은 2시간에서 3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구멍난 부분을 꿰메고, 장을 청소하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러나 구멍난 부위를 찾는것도 쉽지 않을꺼라고 했다.. 장에 구멍이 나면서 변들이 흘러나와 아마도 뱃속은 장기들이 떡이 되어 있을꺼라고 했다 
복막염이 다른 장기들에 전이 되지 않았길 바라라고 했다 
그런데.. 수술들어간지 30분만에 보호자들을 부른다.. 
우린 떨리는 맘으로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의사샘은 아버지 뱃속에서 주먹만한 암덩어리를 잘라낸 것을 보여주었다 
끔찍했다.. 소장에 붙어 있어서 그동안 아버지를 힘들게 했을 암덩어리... 너무너무 크고 무서웠다 
의사샘은 설명을 계속 하셨다 
이 수술은 아주 어려운 수술이였습니다. 
장담할수도 없는 상황이였구요 
저희들이 할수 있는것 구멍난 부위를 찾아서 꿰메는 것 밖에 할수 없었고, 또 구멍을 찾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아마 찾지 못했다면. 배 절만을 들어올려서 위에 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인것이죠.. 그런데 배를 가르고 큰 암덩어리를 발견하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곳을 눌러보니 기포가 나오더군요... 하면서 소장 위에 붙어 있는 종양을 눌러 보이셨다 
그곳에서 뽀글 뽀글 작은 기포들이 세어 나왔다 
의사샘은 아마도 구멍이 크게 났다면 생명이 위험했는데. 다행이 아주 작은 구멍 사이로 이물질들이 나와서 환자가 견딜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그리고 그곳에 구멍이 나서 이곳을 절개 했는데 이건 정말 다행이였다고. 
다른 곳에 구멍이 났다면 힘들었을 거였고, 종양 크기로 보아  약물로도 치료가 쉽지 않았을 꺼라고..... 
우리 가족은 모두 감사합니다를 뱉어 낼수 밖에 없었다 
의사샘은 일단 수술은 성공적으로 되었고, 앞으로 가족들이 기도할 것은 
잘라낸 소장 과 소장이 잘 붙길 기도하라는 것이다 
일주일이 고비라고.... 
우리가족은 밖으로 나와서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오빠 형부 언니 모두 한마음으로 모두 하나로 손을 잡고 감사기도와 앞으로의 치료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여 주시길 기도드렸다 
수술후 의사샘은 병원이 생긴이래 그렇게 큰 종양은 처음보았고 
이일은 기적이였다고 한다. 
우리 가정에 기적을 배푸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언니는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께 아버지를 치료해 주시면 교회에 나가겠다고 기도했다고 한다. 
나또한 더욱 열심히 주의 일을 하겠노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아버지를 통해서 정말로 우리 가족들을 하나하나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것이다 
어제는 조카 혜진이와 혜영이가 이번주에 교회에 나오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비록 나는 지금 너무도 힘든 인생의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너무 지치고 아프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계속해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주의 일을 하게 하시므로.... 
바울의 마음을 알게 하신다 
바울이 감옥에서 그가 인생의 최대의 위기때에도 감사하며 
감격의 복음의 메세지로 사람들을 살린 그 기쁨을 누린 것 처럼.. 
나또한 힘든건 힘든거지만... 
한 영혼 한 영혼 ... 주님께로 얼굴을 돌릴때에.. 그기쁨을 .. 보게 하심이 너무도 감사하다.. 

아버지를 통해 주님이 내게 말씀하신 가족 구원의 약속은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믿는다.. 
몇년을 매일 그렇게 기도하며 주님이 언젠가는 하실꺼라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이제 감사로 나타날 것을 나는 기대해 본다. 
비록 어려운 시기에 .. 어려움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족은 앞으로도 .. 우리 가족들에게 믿음을 지켜 나가는 큰 기초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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