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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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맘 1,306 4 2002.10.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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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천둥과 번개가 요란스럽게 첬다.  어릴적 천둥과. 번개가 치면. 무서워 하던 기억이 난다. 난 막내로 태어나서 겁도 많고 눈물도 참 많았다. 누가 머라고 하면. 눈물 먼저 쏟아내곤했었다. ㅎㅎ 어릴적 오죽했으면 큰오빠가 너무 울어서 안되겠다고. 봉투에 집어넣어서 버리러 간다고 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그후론 커다란 봉투만 보면 울다가도 뚝 그쳤다고... 자라오면서도 그랬다. 조금만 서러워도 주체할수 없는 눈물이 흘러나와서 나의 감정을 절제할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3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서서히 눈물을 잃어 가고 있다. 특별히 눈물을 흘릴 일도 없지만. 이제는 어지간한 일로는 쉽게 눈물을 보이지 않게 변해 버리기도 했다. 신혼초 야돌씨가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면 이불 뒤집어 쓰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그나마 그것도 이제는 어지간해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는다  좀 서운한 일이 있어도 뒤돌아서서 입한번 삐죽하는 것으로 끝내게 되어 버린 것이다 처음에는 야돌씨가 나보고 고단수라는등 눈물을 흘려서 해결을 다 볼려고 한다고도 햇다.ㅋㅋㅋ 하지만 난 정말 울보였기에  사소한 일에도 내 스스로가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눈물이 흘러나왔던 것이였고. 또한 나의 주장을 조금이라도 말을 할수가 없었다. 왜! 감정이 복받치고, 눈물이 나면.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왠지 그런 나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
가을이다... 
가을에는 이유없이 그냥 울었던 기억도 난다. ..... ^^ 참 바보같았지만..
그런 바보 같은 내가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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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루루맘님의 댓글

루루맘 글쓴이 2002.10.28 12:29

어~~맞어 은혜도 순수해.. 순수 짱 은혜..ㅋㅋ 눈큰거 보면 분명 은혜도 눈물이 많을것 같앗어

최은혜님의 댓글

최은혜 2002.10.28 07:30

나두 눈물징하게 많은데..드라마보구 울고..노래듣고 울고..가끔은 정상이아닌듯 ㅋㅋ나도 순수한거져??언니??

루루맘님의 댓글

루루맘 글쓴이 2002.10.27 21:12

ㅍㅍ 언니도 그렇구나... 눈물이 많은 사람은 순수하다고 하던데 ㅋㅋㅋ^^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2.10.27 17:19

저도 눈물이 참 많아요..지금도..사실 요즘은 하루에 한번은 꼭 울지요..오늘은 오바이트를 하면서 울었구..-.-;;;;음...똘망이..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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