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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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맘 1,293 2 2002.11.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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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땅.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 늦게 숙소에서 출발하여 오늘은 그냥 해안선을 드라이브 했다. 모슬포라는 부두에도 가보았다. 주의보 때문인지 갈치 잡이 배들은 이미 다 부두에 들어와 정착을 해 놓았고. 간간이 보이는 낚시꾼들 보였다. 눈에 띄는 두사람이 있었다. 중년의 부부였는데. 그 추운날씨에 부부는 낚시 장비를 갖추고 낚시 옷을 입고. 보아하니. 부부가 자주 낚시를 다니는듯 익숙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다. 서로 챙겨주고. 서로 존중해주는 말투. 아줌마는 거의 프로수준이였다. 아줌마가 낚시대를 바다에 던지기만 하면. 고등어를 닮은 작은 고기들이 물려 올라왔다. ㅎㅎ 신기한건 그 옆의 다른 아저씨들도 똑 같이 낚시를 하는데 아저씨들은 한마리도 잡지 못하는 것이다. 한참을 그들 부부를 지켜 보는데 참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그림처럼 그들의 모습은 행복이 뭍어나 보였다. 그곳을 떠나서 한참을 해안선을 타고 돌다가 멋진 파도가 바위를 때리는 장소를 발견하곤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엄청난 바람에도 불구하고 내려보았다 파도 소리가 너무도 멋져서 나는 그곳에서 신나게 소리도 질러보았고. 큰 소리로 찬양도 불러보았다. 가슴이 뻥 하고 뚫리는것 같았다. 모든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파도소리. 큰 파도가 밀려와서 해안의 바위에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하나의 노래였다. 추위도 잊어버리게 했다. 날씨가 어두워지면서 다시 비를 뿌렸고. 아쉬움을 뒤로한채로 다시 차에 올라탔다. 야돌씨의 권유로 모처럼 운전도 해 보았다.
제주땅에서의 운전. ㅎㅎㅎㅎㅎ 시속 40으로 달리는 우리차....
나는 아마도 오늘의 여행을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둘수 있을것 같다.
멋진말로. 멋진위로로 나에게 용기를 넣어주는 우리 신랑.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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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최은혜님의 댓글

최은혜 2002.11.10 22:01

은혜도 겨울바다 보고싶다..바다를 보면 기분이 좋아요..밤바다도 글쿠..언니 제주도에서 즐거운시간 보내면서 생각도 참 많이했겠어요^^ 참 의미있는시간을 보냈네요..루루도..~^^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2.11.09 02:05

제주도 얘기를 듣고 어제 바다에 갈려고 했었지..음...지금 거기에 불고 있는 태풍이...아주 고맙겠다..음...며칠 늦는다고 세상이 달라지는것도 아니고..똘망이 아예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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