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에게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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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3,161 4 2002.11.0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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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인에게 부치는 편지♥:

<곧 돌아오는 당신 생일 "12월 23"일을 축하하며

 이 노래를 바칩니다."♬별의 12월 32일">

사랑...

이별...

상처...

그리움...

배신감...

또다른 사랑

무수히 반복 된다.

그리운 점이씨 당신이 우리 가족들 곁에서

떠났다고 해서 원망하거나 그리워 하지 않으렵니다.

당신은 멀리 떠났어도 내겐 착하고 사랑스런

자식들의 사랑만으로도 난 평생을

행복할수 있으니까요. 오늘 문득

당신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그냥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어 몸도 마음도

아프니까 당신 생각이 더 났어요.

눈물을 참고 참아서 집에 까지 왔는데 사랑하는

자식들 앞에선 차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눈물이 흐르는 데도 그냥 웃으면서

오히려 화를 내며 부엌으로 가서야 그냥 소리

없이 울고 또 울고...

요즘들어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 졌는지.

이런 내 모습이 짜증이 나요.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너무 울어서

슬픈가요? 난 어제밤 술을 한없이 먹고

취한 그대로 지쳐가고 있을때 큰애가 나의

손을 잡고 몇분동안 소리죽여 우는 모습을

보며 아들아 울지 마라 못견디게 마음이 아프면

술이나 먹자꾸나... 아들아 이런 말이 있단다,

외로운 사람의 웃음소리가 더 과장되게 큰 법

이란다. 사람들은 사랑을 찾아 밖에서 해매고

이 못난 아빠의 사랑은 홀로 안에서 기다리는

이상스런 세상에 살고 있단다.

진정한 고뇌는 삶을 이끄는 힘의 원동력 이기

에 우리 가족의 일생은 앞으로 믿음과 지혜로

용서 하자 어젯밤 꿈에 할머님 눈은 충혈 되어

있더라 내가 께어나기 전까지 울고 계셨을 것

이다. 생전에 이 못난 아들을 위해서 그렇게

잘되라고 공을 들여 주곤 했던 어머님...

마음아프게 이런 꼴을 보여서 미안해요

앞으론 피를 토한들 이 보단 낳겠죠.

어머님 저희 들을 위해서 울지 마세요.

그 사람을 기다림은 시간이 갈수록 짜증과

괴로움 뿐이지만 세월이 흘러 갈수록 값질거에요.

점이씨 11월 13일이 어머님 제사인걸 알고 있나요?

그리고 곧 돌아오는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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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2.11.12 04:57
훔..어쩐지....글이 죽은 아내에게 쓰는 글은 아닌듯해서..음.....아마도 그 아내가 정말 몹쓸 사람이 아니라면..이 남자분이 뒤늦게 후회할 행동을 했겠지...음...이런 글을 보면서 반성을 하고..지금의 상황에 만족을 하고 작은 행복에도 감사를 해야겠다...느낀다면....이 글을 쓴 사람에게 조금 미안한 것일까?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글쓴이 2002.11.12 00:19
에고 세상에 이글을 읽었던 난 아내가 죽은줄 알았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알았어요. 아내가 집을 나갔답니다. 집을 나간 아내를 위해서 남편이 계속해서 인터넷에 사연을 쓰고 또 쓰고 있네요. 제발 그 부인게서 자리로 되돌아 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무슨사연인지는 모르지만.....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2.11.03 08:32
아..뭐야..뭐야..정이씨가 죽었단 말인가....에구...너무 하는군...세상에서 배우자와의 사별만큼 사람을 무너뜨리는것도 없는데..아..참 불쌍하다..에휴...12월 32일이란 노래..참으로 좋다고 하던데...한번 들어봐야겠다..이 분이 힘내시길 바라면서..에휴...ㅠ.ㅠ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글쓴이 2002.11.03 03:16
이글을 읽는데 왜 이리 가슴이 뭉클한거죠.... 부부라는 이름으로 만나서 같은 시. 같은 초에 생을 마감할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행복이겠지요. 먼저가는이와 남아있는자의 아픔..^^ 눈물이 흐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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