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덕분에 위로받는 부모

페이지 정보

하늘구장 100 2024.03.15 06:56

평점

  • 평점 : 0점 (0명 참여)

본문

아이 덕분에 위로받는 부모

저희 집 아이는 고구마와 사탕을 아주 좋아하는
초등학생인데 간혹 생각 이상의 행동으로
저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 후에 병을 얻어서 몸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아픈 남편 병간호와 아이까지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은 야근이 있어서 늦게 귀가했는데
보통이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아이가 뛰어와 안겼는데
늦은 시간 탓에 남편도 아들도 자고 있는지
집 안이 깜깜하더군요.

외투를 벗어 내려놓고는 거실 불을 켰습니다.
여기저기 정리되지 못한 장난감, 옷 등을 치우려는데
식탁 위에 웬 쟁반이 놓여 있더군요.

‘아들 녀석이 또 음식을 먹다
남겨 놓았나?’

그런데 그 쟁반 위에는
군고구마 한 개, 사탕 두 개, 우유 한 잔,
그리고 종이가 놓여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삐뚤삐뚤 서툴게 쓴
아들의 손 편지였습니다.

‘엄마, 직장 다니느라 많이 힘들죠.
엄마는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이것 먹고 힘내세요.
엄마 사랑해요.’

저를 위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남겨두었다는 것이 너무 기특했는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아이 덕분에 위로받는 부모

부모도 아이 덕분에 위로받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들을 통해 사랑의 표현과
새로운 세상을 배웁니다.

자녀의 존재는 부모를 변화시킵니다.
아이를 키울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말처럼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남겨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하고 강력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따뜻한 추억일 것이다.
– 존 스미스 –


추천인
  • 추천해 주세요
10
하늘구장 - 회원등급 : 숲/Level 127 - 포인트 : 1,483,464
레벨 127
경험치 2,430,025

Progress Bar 79%

- 가입일 : 2015-12-31 10:45:37
- 서명 :
- 자기소개 :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

shadow2fox
shadow2fox
미래의 문맹자
2018-12-07 1,425
shadow2fox 1
Total 2,2777114 페이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댓글+2🏆 님 혼자서 간직한 이야기를 들어주오/산나무 유은미 2002.10.10 2,995 0
댓글+5🏆 노부부의 사랑 유은미 2002.10.19 2,995 0
댓글+1🏆 📸 아름다운 우리말들 루루아빠 2015.06.29 2,994 1
댓글+3🏆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 유은미 2002.11.12 2,989 0
댓글+1🏆 📸 20대들이 뽑은 힘들때 용기를 북돋아준 명언 베스트 8 루루아빠 2015.07.13 2,986 1
댓글+2🏆 💾 행복을 주는 사람 1등 신부감 2005.06.19 2,982 0
댓글+2🏆 가을인가 봅니다. 유은미 2002.10.07 2,981 0
댓글+3🏆 쉴때입니다. 망치엄마 2003.02.06 2,981 0
댓글+1🏆 마음이 통하는 사람 유은미 2002.10.20 2,981 0
댓글+2🏆 ....★친구에 관한 소중한 글★.... 유은미 2002.12.09 2,978 0
댓글+1🏆 좋은생각중에서 유은미 2002.10.30 2,978 0
댓글+1🏆 📸 좋을때다 루루아빠 2015.09.09 2,976 1
댓글+2🏆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용혜원- 유은미 2002.09.20 2,973 0
🏆 진정한 친구란 shadow2fox 2019.01.17 2,967 0
댓글+1🏆 💾 명언 1등 신부감 2005.06.19 2,963 0
댓글+2🏆 ** 단 한명의 친구** 유은미 2002.10.18 2,961 0
댓글+6🏆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용 혜 원 유은미 2003.02.08 2,960 0
댓글+2🏆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유은미 2002.12.18 2,957 0
댓글+3🏆 ~ 가장 아름다운 소망 ~ 유은미 2002.10.14 2,945 0
댓글+3🏆 💾 시작의 끝은? 끝의 시작은? 아리&깜코 2003.03.01 2,94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