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페이지 정보

하늘구장 110 2024.04.25 06:43

평점

  • 평점 : 0점 (0명 참여)

본문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태자가
조나라의 볼모로 잡혀가면서 신하인 방총은
태자의 보필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나타나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혜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어떤 자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오?
당연히 믿지 않을 것이오.”

혜왕의 말에 방총이 다시 물었습니다.

“전하, 그렇다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똑같이 증언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두 사람이라면 조금 의심이 가긴 한다만
그래도 믿지 않을 것이오.”

이에 방총이 다시 혜왕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세 명이나 호랑이를 봤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믿을 만하지 않겠소.”

그러자 방총은 말했습니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세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면 호랑이가 나온 것이 됩니다.
제가 떠난 후 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사람이
세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인데 왕께서는 부디
그 말들을 귀담아듣지 말아 주십시오.”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말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거짓도 여러 번 반복하고 여러 명이 말하면 진실이 되어
한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


추천인
  • 추천해 주세요
10
하늘구장 - 회원등급 : 숲/Level 127 - 포인트 : 1,478,606
레벨 127
경험치 2,422,911

Progress Bar 60%

- 가입일 : 2015-12-31 10:45:37
- 서명 :
- 자기소개 :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

하늘구장
사흘을 굶은 여우
2024-04-12 197
shadow2fox
행복이 곧 길이다
2023-01-31 217
shadow2fox
Total 2,2603113 페이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댓글+2🏆 항아리를 채우는법 유은미 2002.09.17 3,398 0
댓글+3🏆 철없던시절 유은미 2002.12.05 3,387 0
🏆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shadow2fox 2019.06.24 3,372 0
🏆 행복이란 매우 상대적이다 shadow2fox 2017.12.19 3,364 0
댓글+1🏆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中에서 유은미 2004.05.05 3,345 0
댓글+2🏆 버릴줄아는지혜 유은미 2002.10.30 3,313 0
댓글+2🏆 공개적인 사랑/ 용혜원 유은미 2002.12.10 3,303 0
🏆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 거야 shadow2fox 2018.06.19 3,299 0
댓글+5🏆 얼굴 유은미 2003.02.17 3,285 0
댓글+3🏆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니다. 유은미 2003.10.23 3,284 0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shadow2fox 2019.05.27 3,283 0
댓글+1🏆 그것이 문제입니다. 유은미 2004.04.22 3,271 0
댓글+2🏆 나는 부탁했다 유은미 2002.09.21 3,261 0
댓글+4🏆 ☆..........사랑 고백을 이렇게..........☆ 유은미 2002.11.19 3,260 0
댓글+4🏆 ..존재, 그 쓸쓸한 자리..(詩 이해인) 냐옹이 2003.01.13 3,228 0
댓글+2🏆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유은미 2002.12.12 3,217 0
댓글+2🏆 키 유은미 2002.10.23 3,204 0
댓글+4🏆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냐옹이 2003.01.12 3,194 0
댓글+2🏆 천천히 살아가는 인생의 5가지 지혜 유은미 2002.11.17 3,191 0
댓글+2🏆 당신에게만 약속할 수 있습니다.. 유은미 2003.10.18 3,19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