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죄수의 사랑

페이지 정보

skyfield4u 하늘구장 72 2025.03.22 00:19:04

평점

  • 평점 : 0점 (0명 참여)

본문

늙은 죄수의 사랑

프랑스 소설가이자 해군 장교였던
피에르 로티의 ‘늙은 죄수의 사랑’의
줄거리입니다.

평생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 한
늙은 장기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면회를 왔지만,
나중에는 아무도 그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고독만이 그의 유일한 벗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옥 창살 너머로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그는 참새에게 빵부스러기를 주기 시작했고
매일 찾아오는 참새에게 처음으로 정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는 멀리 있는 바다의 외딴섬 감옥으로
이송되게 되었습니다.

참새와 떨어지기 싫었던 그는
나뭇가지와 철사 부스러기를 이용해서
조그마한 조롱을 만들어 참새를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조롱을 가슴에 몰래 품고는
외딴섬으로 가는 배에 탔습니다.

하지만 죄수끼리 밀고 당기는 혼잡 속에서
그만 그의 허술한 조롱은 부서지고
그 순간 놀란 참새는 푸르르 날아올랐습니다.
그러나 참새는 오래 날지 못하고
바다 위로 떨어졌습니다.

참새가 조롱에서 빠져나와 달아날까 봐
그는 참새의 꼬리를 잘랐기 때문입니다.

“내 새가 빠졌어요. 새를 건져주세요!”

그는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참새 한 마리를 건지기 위해 배가 멈출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배의 갑판에서 바다에서 날개를 파닥이는
가여운 새를 비통하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내 새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늙은 죄수의 사랑

우리는 누군가를 너무도 사랑한다는 것으로
혹시 그의 날개를 떼어서 내 곁에 두고
싶어 하지 않았던가요?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그러나 아무것도 소유하려 하지 마라.
– 장자 –


따뜻한 하루

추천인
  • 추천해 주세요
skyfield4u
10
하늘구장 - 회원등급 : 숲/Level 134 - 포인트 : 1,604,460
레벨 134
경험치 2,679,830

Progress Bar 17%

- 가입일 : 2015-12-31 10:45:37
- 서명 :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 로버트 A. 하인라인 –
- 자기소개 :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

Total 2,6072131 페이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믿음 shadow2fox 2025.04.06 54 0
📸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스스로 큰 고민 속에 빠진다 shadow2fox 2025.04.06 50 0
📸 시련은 언제나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shadow2fox 2025.04.06 37 0
📸 대학 등록금 하늘구장 2025.04.04 52 0
📸 노인의 4고(四苦) 하늘구장 2025.04.03 61 1
📸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 하늘구장 2025.04.02 69 0
📸 진실을 기록할 용기 하늘구장 2025.03.29 57 0
📸 마즈(MARS)의 성공 철학 하늘구장 2025.03.28 47 0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하늘구장 2025.03.27 56 0
📸 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 하늘구장 2025.03.26 58 0
📸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 하늘구장 2025.03.25 64 0
📸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shadow2fox 2025.03.23 72 0
📸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 shadow2fox 2025.03.23 78 0
📸 가끔은 화내도 괜찮아요 shadow2fox 2025.03.23 71 0
📸 세상에는 잘못 만난 사람들이 있어 shadow2fox 2025.03.23 71 0
📸 일정 간격으로 마디가 있는 대나무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는 법이 없다 shadow2fox 2025.03.23 62 0
📸 도둑이 든 여름 shadow2fox 2025.03.23 72 0
📸 지혜는 인생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든다 shadow2fox 2025.03.23 69 0
🚩 늙은 죄수의 사랑 하늘구장 2025.03.22 73 0
📸 희망을 잃지 않고, 낙담하지 않으며 하늘구장 2025.03.21 5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