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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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3,608 7 2003.02.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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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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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딸기&다래맘님의 댓글

딸기&다래맘 2003.02.15 10:35
헉~럴수럴수 이럴수~정말 내가 술먹은거 맞나봐. 윤지언니....내가 실수한게 그렇게 좋아? 흐흐흐 나도 언니 실수한거 열심히 따라다녀야지. 기필코 찾아내고 말리라...^^;;;

지연이님의 댓글

지연이 2003.02.14 17:29
담주 주말이 되어야지 방이 생긴단 말이에욧! ㅠ.ㅠ 다들 왜 이번주라고 생각하지..벌써 두번째...^^;

아리&깜코님의 댓글

아리&깜코 2003.02.14 17:15
술은 귀옥이가 먹었어.. 내 그럴줄 알았지. 다음주 토요일이라고 했는데...여전히..말귀를 못 알아먹는다니깐..움훼훼훼.... (타인의 실수를 발견하고 좋아 어쩔줄 모르는 사람 버전)-.-;;;

딸기&다래맘님의 댓글

딸기&다래맘 2003.02.14 17:14
나도 마찬가지야!지연이처럼 착하고 이쁜 동생만나서 즐거워.암~그렇고 말고.... 지연이 이제 아기 엄마 되는날이 D-day 1일남았다. 쿠궁~ 기대된다.^^;

지연이님의 댓글

지연이 2003.02.13 21:29
지연이는 시만 보구선 이해를 잘 못하고.. 언니들 해석읽고 아..그렇구나 했어...^^; 암튼... 나도 귀옥언니처럼 이렇게 좋은 언니들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좋아... 참 많이 부족한 지연인데..... 고마워요~^^*

딸기&다래맘님의 댓글

딸기&다래맘 2003.02.13 21:11
맞어..나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수형이가 생각.........................날듯 말듯해.^^;;; 수형이는 조용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것 같애. 마음씨도 착하고 겸손하고 말이야. 그리고 윤지언니랑 은미언니도 마찬가지야... 열심히 살고 아낌없이 주려하고 말이야.^^;;; 다들 좋은 사람들이야.... 나도 좋은 사람들 만나서 참 행복해....^^;; 아참 언니 이건 농담인데 그시인 오늘도 나무 하고 관계없이 술먹고 꼬장부리고 그렇게 살지않을까?흐흐흐

아리&깜코님의 댓글

아리&깜코 2003.02.13 20:58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이 부분을 접하니...수형이가 생각이 나네.. 음....배워야 할 점을 가진 수형이가 생각이 나.. 모두에게서 배울 점이 다 있겠지.. 서로의 장점만으로 이루어진다면..더욱 행복한 자신이 될 수가 있는 것일까? 막상 그렇게 되면..그것도 아니겠지? 그것도 아니라는 것을 또 다시 발견하게 되겠지? 음...시인의 실제 삶은 어떨지 오늘따라 참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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