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은혜야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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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母 4,170 2 2004.09.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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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나는 믿는데..
오늘 은혜글을 보고 요즘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그렇더라.

음...

글을 올리고 또 나중에 지우고..
어떤 심정일지....알지....

은혜야,,
난 은혜를 한번도 본 적 없어.(딴 사람도 못봤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제일 듣기 싫다고 했지?
그래 그 마음도 알아...

은혜야,,,이 언니는 지금 34살이야.
(헉...루루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reality나온다..ㅠ.ㅠ)

은혜는 지금 몇 살이지?
정확한 나이를 말하려면 게시판을 뒤져야하기에..
그냥 나보다 10살정도 어리다고 생각할께.

은혜보다 10년을 더 산 내게...
지금까지 은혜가 알지 못하는 미래의 10년간
내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책으로 쓸까?-.-

음....은혜에게 많은 말들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말이야.....
말은 참 묘한 것 같아.
너무도 뻔한 맨날 듣는 말인데도
놀랍도록 도움이 되기도 하거든.

그래..은혜에게 그런 뻔한 말들..
제일 먼저 해주고 싶더라.

해줄까? 말까????? 음...걍 그런 말은 생략할께~

은혜야,,,,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어.
베풀어야 하는 사랑도 있고,,
받기만 하는 사랑도 있고,,
서로 주고 받는 사랑도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랑이 있겠지.

은혜가 했던 사랑도 서로 주고 받는
그런 언젠가는 추억으로 남을 사랑일거야.

베풀기만 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받기만 했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았던 것도 아닐거야. 아마두..

윽...you needed me..나온다..ㅠ.ㅠ
you need me가 아니고 you needed me..구나..
과거형..........

과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가 날 needed했을까..
풋...내가 오늘 좀 청승맞네.

은혜의 사랑이 그에게 상처였을까?
그의 사랑이 지금 은혜와 은혜 어머님께 상처일까?

그건 아니라는 생각...조금씩 들기 시작할거야.

아씨..나 오늘 말이 제대로 안 나온다.ㅠ.ㅠ

은혜에게 어떤 말은 해주고 싶고
머릿속은 뒤죽박죽..이고..

난 은혜의 글을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게 있어.
자신의 이야기를 주절주절..말한다는 것 자체가
참 아름답게 보인다는 생각이었어.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타인이 봤을때는 글을 쓴 사람의 생각과는
달리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그런 리스크가 있는데도..
언제나 힘들거나 기쁠때마다 루루홈에
달려와서 얘기하는 모습..참 이뻤어.

나...진부한 소리 한 마디만 할께.

은혜의 인연도 지금 어딘가에서 은혜를 만나기 위해서
그 전의 인연으로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 사람도 지금 은혜처럼 알 수 없는 삶의 고통에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치만,,,,은혜와 은혜의 '그 사람'이 나중에 만나게 되면
그 전까지 가슴 속에 응어리졌던 모든 아픔들이
자기도 모르게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거야.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풀라는 말이 있어.
또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자신의 상처가 어느새
추억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또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될거야.

은혜야, 너무 진부한 소리 해서 미안해.

어떤 말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은혜는 이쁘고, 맑은 영혼을 가졌고,,,
조금만 더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세상이 얼마나 살만한지 느낄 날이 꼭 올거야.
암~~그렇고말고...-.-

에효..요즘 내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자꾸만 말이 꼬이는 것 같아.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이 나면
또 글 쓸께.

언제까지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한 눈물도 흘릴줄 아는 그런 멋진
여성으로 머물러 있기를 바래..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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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2004.09.18 02:42

흠 ~ 언니들이 좋은 말들을 위로해주었네 은혜야 나는 쪽지로 보냈거든 읽어봐 언니가 조금 냉정하게 썼을수도 있지만 은혜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jasmine님의 댓글

jasmine 2004.09.17 13:03

은헤님이랑 저랑은 잘 모르는 사이...그저 어제 힘들다는 글의 제목만 얼핏 보았구요... 그리고... 얼마후 그 글이 사라진것을 보았어요... 순간 느꼈죠...정말 아픈가 보구나... 윤지보다 더 늙은^^ 언니 아니, 37살 아줌마는 오늘 생각합니다 내가 3년만 어리다면, 윤지 나이만 되어도 난 날개단듯 날아다닐텐데... 그러면 제 신랑이 그러죠 마흔의 사람이 널 보면 니 나일 부러워 할꺼라구... 맞아요...제가 바보같은 생각을 한거죠... 어제 은혜님의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윤지의 답글을 보니 대충 감이 오는데... 흠... 20대때 유행했던 노래들을 들으면 전 그 순간만큼은 그 나이로 돌아가 그때의 기쁨과 아픔과 상처들을 그대로 다시 느끼게 됩니다... 애써 외면하던 것들이 세월이 지나면 어느덧 추억이라는 이름이 되어 그렇게 내 삶의 한쪽자리를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장식하게 되지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다만, 힘들때 저를 위로하던 선배님들의 말이 살아보니 다 맞앗고 저도 결국 후배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위로하게 되더군요... 숨이 막히는것 같고 아찔하리만큼 아픈 상처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아물어 간다는 거죠...딱지가 떨어지고 다시 새살이 돋아나듯... 잘모르면서 이런말밖에 못해서 미안하지만... 저도 요즘 많이 힘든 일이 있지만...결국 이 순간도 지나간다는걸 이제는 알기에 그냥 그렇게 어두운 안개속에서 길을 찿아보려 눈을 크게 떠 봅니다... 물론 제겐 신앙의 등불이 손에 들려져 있기도 하구요.. 잘은 모르지만... 아픈 사람이 아픈사람을 지나칠수가 없어 작은 위로를 놓아두고 갑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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