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그 사랑이 외로움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직 혼자인 사람들이 조급하게 자신의 짝을 찾는 이유,
결혼해서 사는 사람도 어느 순간 가슴 한켠이 시리는 이유,
칠순이 넘은 노인이 첫사랑을 떠올리는 이유, 늦은 밤 12시를 전후로 통화량이 느는 이유... 외롭기 때문이다.
외로움이 깊어질 만큼 깊어졌을 때 찾아온 이 남자의 사랑, 결코 가볍지 않다.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
밤마다 늘 같은 공원 벤치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유,
몸 상하도록 무리하게 일에 전념하는 이유...
봄이 되도 새 옷을 사지 않는 이유,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상처 받을 만큼 받은 후 찾아온 이 여자의 사랑, 결코 쉽지 않다.
가볍지 않고, 쉽지 않지만, 어느새 생채기를 아물게 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랑이다.
꺼내 보이는 것조차 꺼렸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 사랑이다.
설령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그 기억만으로 평생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기획의도 중에서

마음 속 깊은 눈물까지 보여주게 만들었던 이 드라마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드라마 속 박달재(이문식)분의 매력이 지금까지 여운으로 남는다.
한동안 루루아빠의 가슴속에 떠나가지 않을 명작으로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