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페이지 정보

하늘구장 77 1 2024.04.15 06:47

평점

  • 평점 : 5점 (1명 참여)

본문

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세상에 남기는 명예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전남 장성 소나무 숲
한 묘지 앞을 지키는 낯선 비석이 있는데
이름뿐만 아니라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습니다.

이곳에 묻힌 이는 조선 중기 청백리로 이름난
박수량(1491~1554)의 묘지였습니다.
그는 예조참판, 형조판서, 호조판서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습니다.

조정에 출사 한 시기가 38년이나 되고
재상에 이르는 직위에까지 올랐지만,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었을 때 집에 돈이 없어 가족이 상여를 메고
고향도 가지 못하니 신하들이 임금께 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 명종실록 –

이에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암석을 골라 하사하면서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명하여
백비가 세워졌다 합니다.

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이 세상엔 탐욕스럽게 허명(虛名)에 사로잡혀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명예는 자신이 잡아
자신의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
– 다산 정약용 –


추천인 1
  • 소현세자
10
하늘구장 - 회원등급 : 숲/Level 126 - 포인트 : 1,448,897
레벨 126
경험치 2,386,263

Progress Bar 63%

- 가입일 : 2015-12-31 10:45:37
- 서명 :
- 자기소개 :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

shadow2fox
마법의 순간
2017-12-14 2,107
shadow2fox
shadow2fox 1
자신감
2020-05-19 1,343
Total 2,2353112 페이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외로움과 고독 차이 shadow2fox 2020.01.02 3,374 0
댓글+3🏆 철없던시절 유은미 2002.12.05 3,368 0
🏆 행복이란 매우 상대적이다 shadow2fox 2017.12.19 3,336 0
댓글+1🏆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中에서 유은미 2004.05.05 3,330 0
🏆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shadow2fox 2019.06.24 3,317 0
댓글+2🏆 버릴줄아는지혜 유은미 2002.10.30 3,294 0
댓글+2🏆 공개적인 사랑/ 용혜원 유은미 2002.12.10 3,284 0
댓글+5🏆 얼굴 유은미 2003.02.17 3,273 0
댓글+3🏆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니다. 유은미 2003.10.23 3,270 0
🏆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 거야 shadow2fox 2018.06.19 3,265 0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shadow2fox 2019.05.27 3,254 0
댓글+1🏆 그것이 문제입니다. 유은미 2004.04.22 3,253 0
댓글+2🏆 나는 부탁했다 유은미 2002.09.21 3,242 0
댓글+4🏆 ☆..........사랑 고백을 이렇게..........☆ 유은미 2002.11.19 3,241 0
댓글+4🏆 ..존재, 그 쓸쓸한 자리..(詩 이해인) 냐옹이 2003.01.13 3,201 0
댓글+2🏆 키 유은미 2002.10.23 3,190 0
댓글+2🏆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유은미 2002.12.12 3,182 0
댓글+4🏆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냐옹이 2003.01.12 3,180 0
댓글+2🏆 💾 [광수생각] ☆ 외로운 사람의 웃음소리가 더 과장되게 큰법이다 ☆ 유은미 2002.10.29 3,172 0
댓글+2🏆 당신에게만 약속할 수 있습니다.. 유은미 2003.10.18 3,16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