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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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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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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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하청호의 시
‘아버지의 등’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루의 시작마다 저희 아버지는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마음을 다잡으셨습니다.
그 잔의 쓴맛에는 삼킨 눈물이,
남은 온기에는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흘러내리지 못한 눈물이
그렇게 하루의 향기로 피어났습니다.
겨울밤 함박눈을 맞으며 사 오신 붕어빵.
지하철역 앞에서 떨이로 사 온
흠집 난 과일 한 봉지.
그 평범한 것들 속에 가족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말보다 깊은 사랑이 있습니다.
눈물 대신 땀으로, 표정 대신 묵묵함으로
전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사랑은 오늘도 우리 곁에서
조용히 숨 쉬고 있습니다.
꽃보다 별보다 고귀한 그 이름,
우리들의 아버지.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 오늘의 명언
아버지의 등 뒤에서 나는 세상을 배웠다.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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