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은 운명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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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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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 메달 17개,
세계 랭킹 3위.
과거 북한 유도의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한판승의 사나이’라 불리던 국가대표 유도선수
이창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부상을 안고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한국 선수에게 패했다는 이유로 죄인이 되어
지하 670미터에서 탄광 노역이라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석탄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는 곳에서
그는 북한 체제에 대한 큰 상실감과
배신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1991년,
코치 자격으로 국제 일정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그는
유럽 대회를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생을 건 결심을 합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던 열차에서 뛰어내려
서베를린을 거쳐 극적으로 대한민국으로
귀순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토록 자유를 선택한 더 큰 이유에는
대만 유도 국가대표였던 진영진(첸링젠) 선수와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1989년 유고슬라비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시작되었는데
북한의 유도 영웅으로 불리던 이창수 선수는
호텔 로비에서 대만 유도 국가대표 진영진 선수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이창수 선수는 그녀에게 편지를 건네며 진심을 표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후 몇 차례 국제 대회에서 재회하며
사랑의 싹을 틔웠고, 이창수 선수는 만날 때마다
장미꽃 한 송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영진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한민국으로 귀순을 마음먹었던 이창수 선수는
진영진 선수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짧은 편지 한 장을 남겼습니다.
‘당신은 꼭 내 사랑이오.
그때까지 기다려주오.’
이창수의 귀순 기사를 본 진영진은
가족과 친구들의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1992년,
대한민국에 온 지 불과 3개월 만에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국경과 체제를 넘어선
사랑의 결실을 보았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수많은 역경을 맞이하는데 그 어떤 역경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에 담긴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피어나는
진정한 행복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스탕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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