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큰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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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4,566 2 2 2002.09.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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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이런생각을 머리속에 주입시키곤 햇었다.
내가 정말로 어른이 될려면 바로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수없이 되뇌이며 살아왔다. 나에게 그리 길지 않은 인생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복잡스러운 감정의 일들로 인해 내가 상처 받고,
내가 아파하며, 내가 누군가를 절실히 미워하게 되었을때 나는 그때마다.
큰 그릇이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미움과 , 시기, 질투, 외로움이 나에게 부디칠때 그것들을 내가
담아낼수 있길 원했고 때론, 나의 그릇이 너무나도 작아서, 
한가지도 담을수가 없었던 적도 있었다
그럴때 나는 많이 아파했고,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그때 나에게 늘 힘이 되어 주는 친구가 있었다.
하루에 한통씩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수많은 수식어로
친구라는 단어를 표현했었던. 친구 그에게 나는 많이 배우고
 때로는 시기와 질투도 했었다. 하지만. 그친구는 언제나 ,
늘 웃음으로 이해로 나에게 되돌려 주었었다.
그때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표정만을 보고도 서로가 어떠한
고민을 하는지 알정도였던 것 같다
난 그친구의 큰 그릇을 보았다. 그리곤 나또한 노력했고
많은 이들이 나를 큰 그릇으로 봐주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이도 깨졌었지만.그런 내가 사랑의 이름으로 만난 신랑 에게만은
 아주 작은 종지에 불과했었다.
그래서 , 늘어나는 건 잔소리 뿐이고, 짜쯩뿐이였다.
지금 이순간. 나는 한동안 많이 짜증내고 불평했던.
나를 그 친구처럼 웃음과 이해로 받아 주었던 나의
신랑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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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글쓴이 2002.09.28 17:35
ㅎㅎㅎㅎ 네~~ 세수데야는 넘 크다.ㅎㅎㅎ 세상을 살아가며. 어느정도 포옹할수 있는 가슴이 있다는거요. 남을 이해해 줄줄도 알고, 어렵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해 진더라구요. ㅎㅎ 저는 노력중입니다. 우리 신랑을 이해하고. 산다면 저는 바로 큰 그릇이 되는 거거든요. ㅋㅋㅋ

넬리모님의 댓글

넬리모 2002.09.28 07:17
훔..그렇군요...크다는 기준은 과연 뭘까요? 큰 그릇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그 다음에는 얼만큼 커야하나..그런 고민이 생길것 같아요...은미님..우리 같이 세수대야처럼 살아요..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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