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누렁아...누렁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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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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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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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자취집에는 마당에 큰 누렁이를 키워요..
밥시간만 되면 밥만주고 이름 한번 불러주지 않는 주인아주머니..
아무래도 도둑 지키게 할려고 기르는듯해요...
사람 손길이 얼마나 그리우면 우리가 들어갈때마다
낑낑 소리를 내면서 짧은 목줄에 매여서 허공에 발을 휘저어요..
오늘 아침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빈 개집속에서 혼자 덜덜 떨면서
너무 추워서 꼼짝도 못하고 있더라구요..얼마나 안스러운지...
큰 담요같은거라도 있으면 가져다주련만 그런것도 없고..
항상 제가 할수 있는건 쓰다듬어 주는거랑 간식주는것 밖에 없어요..
그러던 오늘..오후에 갔더니.... 앞쪽 발이 줄에 엉켜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거에요..줄이 엉키는 바람에 볼일도 못보고 물도 못먹고 있길래 얼른 풀어줬어요..아침부터 그렇게 있었던건지 얼른 물통으로 가서 물을 허겁지겁 마시고 볼일을 보더군요...그리고는 어찌나 좋아하는지...온 몸을 내 다리에 비벼대는 바람에 옷이 앙고라가 되어버렸죠..ㅡㅡ; 역시 털갈이철...ㅠ.ㅠ
누렁이를 보면 항상 너무 가슴이 아파요...매끼 꼬박꼬박 밥은 주니깐 배는 안 고프겠지만 얼마나 사랑이 고플지...
그렇다고 짧으면 1년밖에 안 있는 우리가 너무 많은 정을 주면 1년뒤에 떠나고 나서 더 불쌍해질것 같아서 많은 정을 주기도 망설여지고....
같은 강아지로 태어나서 누구는 단비처럼 공주님처럼 살고 누구는 누렁이처럼 외롭고 쓸쓸하게 살고...
문을 들어설때마다 마음이 짠..해요..ㅠ.ㅠ
밥시간만 되면 밥만주고 이름 한번 불러주지 않는 주인아주머니..
아무래도 도둑 지키게 할려고 기르는듯해요...
사람 손길이 얼마나 그리우면 우리가 들어갈때마다
낑낑 소리를 내면서 짧은 목줄에 매여서 허공에 발을 휘저어요..
오늘 아침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빈 개집속에서 혼자 덜덜 떨면서
너무 추워서 꼼짝도 못하고 있더라구요..얼마나 안스러운지...
큰 담요같은거라도 있으면 가져다주련만 그런것도 없고..
항상 제가 할수 있는건 쓰다듬어 주는거랑 간식주는것 밖에 없어요..
그러던 오늘..오후에 갔더니.... 앞쪽 발이 줄에 엉켜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거에요..줄이 엉키는 바람에 볼일도 못보고 물도 못먹고 있길래 얼른 풀어줬어요..아침부터 그렇게 있었던건지 얼른 물통으로 가서 물을 허겁지겁 마시고 볼일을 보더군요...그리고는 어찌나 좋아하는지...온 몸을 내 다리에 비벼대는 바람에 옷이 앙고라가 되어버렸죠..ㅡㅡ; 역시 털갈이철...ㅠ.ㅠ
누렁이를 보면 항상 너무 가슴이 아파요...매끼 꼬박꼬박 밥은 주니깐 배는 안 고프겠지만 얼마나 사랑이 고플지...
그렇다고 짧으면 1년밖에 안 있는 우리가 너무 많은 정을 주면 1년뒤에 떠나고 나서 더 불쌍해질것 같아서 많은 정을 주기도 망설여지고....
같은 강아지로 태어나서 누구는 단비처럼 공주님처럼 살고 누구는 누렁이처럼 외롭고 쓸쓸하게 살고...
문을 들어설때마다 마음이 짠..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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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깜코님의 댓글
아리&깜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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