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울에서 있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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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4,232 10 2003.04.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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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아픈 현장을 목격하고도 그냥 뒤돌아 와야 했던
일이 이었어요.
오빠들과 루루를 데리고 피시방에가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보지 말아야 하는 장면을 봤어요
어떤 술취한 젊은 학생이 강이지를 안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인형인줄 알았어.  말티즈같은데 온몸에 털은
다 밀었고. 오직 목부터 머리에 털만 있는거야. 사자인형처럼
처음에는 이쁘다며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이 미친X 가 말이야. 강아지 머리의 털을 잡더니 말을 안듣는다며
세워져 있는 봉고차 유리창에 강아지를 툭툭 던지는 거야
마치 인형 던지듯이 말이야. 순간 놀래서
왜그러세요. 그러지마세요. 그랬더니 이세끼가 말을 안들어서요
그러더니 우리 보란듯이 더 그러고 땅에 내동댕이치고.
피가 거꾸로 솟아 오르는데. 누구하나 그사람을 말리지를 안고
내가 말리려니까 우리 오빠들은 오히려 나를 말리는거야
자기 강아지인데 우리가 어떻게 말하냐고
그것도 술취한 사람인데  맘이 너무 아팠어
강아지의 눈은 온통 겁에 질려있고. 순간 내 가슴팍에
아무것도 모른데 안겨 있는 루루를 보면서. 어쩜
같은 강아지래도 이렇게 운명이 다를까 싶어지는거야
몇번 말을 걸어 말려보려 했지만
이사람 자기 강아지라며. 말도 안타고. 나를 무슨
똥처다보듯이 하더니 김밥집으로 들어가버리는거야
들어가서도 안았다가. 머리를 때렸다가. 뽀뽀했다가
또들어서 구타했다가 정신이상자  같아보일정도였지만
난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말리는  언니오빠들에 끌려서
집으로 왔어
지금도 그강아지의 그 공포스러워하는 눈빛이 생각이 나
왜  .. 사랑을 주지 못할꺼면서 키우는지 이해할수가없어
사람들도 마찬가지잖아 자기가 낳아서 사랑으로 키우지도
못할꺼면서 왜 자식을 낳는지. 자식을 개패듯이 패는 사람들이나
자기 강아지라고 막무가네로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이 쓰라린거 있지
우리 한가족으로 아끼며 살아가는 아가들
사랑으로 더욱 돌보자구....

에고 그 강아지 사실 너무불쌍해서 내가 그놈 딴데 보면
데리고 오고 싶을정도였지만. 이눔이 강아지를 놀생각을 안하더라구
휴~~~
아무일이 없었기를 기도해줄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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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 : 꽃천사 루루어무이랍니다. 우리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합시다.

댓글10

냐옹이님의 댓글

냐옹이 2003.04.20 05:48

ㅡㅡ+ 그넘..언넘이야... 다 데리고와...콱~!!!!! 에휴..에휴...정말...어이가없네,,. 그자식..다음에..꼭...강아지로 태어나서..꼭..지금 자기같은 주민 만나게되길 바래...정말... 아니다...지금..단 하루라도...그럴 수 있다면....그녀석..정신 차릴텐데... 강아지들은...감정도...생각도 없는줄 아는 그런 무식한놈... 정말...화가나..... ... ... 그런데..냐옹이가 더 슬픈건 말야... 그녀석...강아지... 주인한테...그렇게..맞고도...그런놈이 주인이라고... .....꼬리흔들고...웃어주고.... 인간 같지않는..그런넘이..주인이라고... 그래서.... 또다시..믿어주고...또 믿고...또...그럴테지?... 정말..속상해...정말.... 정말..짐승같은 그런 녀석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그런인간도 사랑해 줄 수있는...강아지도.......

갱이님의 댓글

갱이 2003.04.20 01:05

미친...에이...씨... 천벌받을 넘... 확 봉고 창문에 그넘 머리를 짖이겨 버려야 하는데... 아...피돌아... 이런말 들으니 아가들 분양하는거 너무 겁나네요....

콩알이네(김진하)님의 댓글

콩알이네(김진하) 2003.04.19 10:22

그런 사람들 대체 강아지 왜데리고 다니는건지... 사람아기 입양 조건 까다롭다던데... 강아지 입양조건도 까다롭게 만들어야될것 같어... 휴~~~한숨만 나오네..

망치+도끼님의 댓글

망치+도끼 2003.04.19 07:01

참..어이가 없군 그래.. 강아지를 구타하다니...쯧.. 나도 어제 그런광경 본것 같아 . 상당히 큰 개인데. 신호등 건너면서 빨리 안 가니까 주인이 큰 줄을 갖고 막 치더라구..보기에 어찌나 안좋던지.. 막 우울해지더라..~~무슨 험악한 짐승 대하듯이하니깐.. 에휴..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글쓴이 2003.04.19 01:54

사람 얼굴보고는 알수가 없어 내가 보았던 그사람도 겉보기에는 아주아주 멀쩡해 키도 크고. 깔끔한데 술먹어서 애가 완전히 맛이갔었나봐 눈도 풀렸고. 실실쪼개면서 강아지를 구타하던 그모습을 난 아직도 못잊어.. 남자볼때 말이야 겉이 멀쩡하다고해서 다 멀쩡한게 아니야 일단 술도좀 먹여보고. 취한 모습도 보긴 봐야 할것 같아 우리 팔불출 아가씨들. 남자조심 알았지?

아리&깜코님의 댓글

아리&깜코 2003.04.19 01:02

휴...그런 인간들은 다 죽어야해... 그 아기의 엄마의 주인.....분양을 할 당시에...그 아기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었을테고...지금도 사랑받고 잘 크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 우리 분양을 할 때.....꼭 믿음이 가는 사람을 잘 선택하도록 해....미래는 알 수가 없어.....에혀....

미니애니맘님의 댓글

미니애니맘 2003.04.19 00:20

정말,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더니... 아마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비열하고 못난 인간 이었을거야. 반항한번도 제대로 못하는 그 여리디 여린생명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걸 보고있었으니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정말 인간이 싫어진다, 불쌍한 인간, 그 죄를 다 어떻게 감당할려고... 어휴, 그인간 동물학대로 신고해야 하는데...그 말티즈 어쩌니....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달려라하니 2003.04.18 22:13

어휴........... 답답하네.. 어휴......... 나쁜X!!

가뭄에 단비님의 댓글

가뭄에 단비 2003.04.18 20:33

무섭다아...ㅠ.ㅠ 너무 무서워...분명히 그사람 벌받을꺼야..ㅠ.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흑....ㅠ.ㅠ

과일촌님의 댓글

과일촌 2003.04.18 20:11

마음 아픈 일이야 정말! 미친 x 스트레스를 다 강아지에게 풀고 있는구만~ 세상에 아무리 그렇다해도 살아있는 생명을 가지고 던지고 패고 하다니 어이가 없어. 그런놈은 키울 자격도 없는데 왜 키우는지 몰라. 아 열받어. 근데 어쩌나 그 말티즈 너무 불쌍해서 말이야. 겁에 질린 눈이 얼만 처량했을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파 죽겠어. 에고.... 학생이라고 했지?대체 어떤놈인지 얼굴이나 보고싶어. 지금도 맞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불쌍해서 이를 어째.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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