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그아이 이름은 깐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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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라 3,606 3 2005.06.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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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아가이름은 깐돌이었대요. 여아였는데..이름은 깐돌이래요.

오드아이의 눈을 가진 그아이는..우리막내 공주랑 같은나이를 가진..
아주 순진한 아이었는데..

3층저희집에서 애들밥을 주다가..비명소리가 들려서 아래를 보니..
까만차한대가 지나가고..애가. 뒷다리는 전혀 힘을못주고..

앞발로 다리를 끌며 구석으로 가고있는거에요..

근데 그차는말이죠..뒤도한번 안돌아보고..재수없다는 표시한번조차!! 하지않고 말이죠..바로 옆에 파킹을하고..

아예 무존재..아예 눈길한번 주지않고 가는거에요..
차라리..아침부터 재수없어!! 하며 한번이라도 쳐다봐주길..

조금의 귀찮은 관심이라도 보여주길..저는 바랬어요..헌데
아예...그아이는 투명한 존재처럼..

어쩜 그럴수 있나요??  저는 너무 슬픕니다..
사고처리는 못해도..한번 쳐다라도 봐줄수는 없었을까요..

그차는..백미러까지 접고 먼지하나 없는 그까만차는..아직도 우리집 앞에 주차되어있어요..

헌데..애들은 참 이상쵸..
골반뼈도 나가고..신장과 방광이 파열이 됬는데도 정신을 놓치 않더니...주인이 오니..정신을 잃었어요..

제가 들고뛰는데..그길은 어찌나 멀고..몸은 말을 안듣는지..

늘어진 아가를 안고가는데..엉덩이를 받친 손에서 부서진 뼈조각들이 서로 부딪히는 느낌이 들어요..

약한 맥박만 뛰는 그아이..얼마나 아팠을까요..그아이가 무슨죈가요..


그아이의 생은 거기까지였어요..
한숨을 굉장히 길게 쉬길래..인사하나부다 햇는데..
그게..인사였나봐요..

그 두앞발로 늘어진 몸을 끌고...기어가던 모습을 잊을수가 없네요.......

이세상의 수많은 또다른 깐돌이들에게..사람이라는게
너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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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5.06.05 01:47
난 운전하면서 가장 걱정되는게 그런 장면을 목격할까봐.....그거 참 걱정되더라. 고등학교때 내가 탄 차 앞에 앞에 차가 이쁜 강아지를 친 적이 있었어. 내가 탄 차는 차선을 변경해서 휙 지나가는데 앞에 있던 엄청 큰 차가 그대로 밟고 지나갔었지...ㅠ.ㅠ 내가 탄 차가 차선변경을 하면서 난 어리둥절해하면서 옆으로 누워서 고개를 드는 그 강아지와 눈이 마주쳤었어..... 지금도 가끔 그때 그 눈빛이 생각이 나........... 어떻게 살아있는 생명체를 치고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재수없다는듯..그냥 지나칠 수가 있을까... 참으로 속상해.... 그 아기가 기절한 상태에서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느끼고 하늘나라로 갔을거라고 위안삼을 수밖에... 정말 운전할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드네...ㅠ.ㅠ 깐돌아!! 그 곳에서는 고통없이 잘 지내야한다....

최세라님의 댓글

최세라 글쓴이 2005.06.04 10:06
아니야..언니. 주인은 그아이 죽는것도보지 못했어..내가 길에서 발견하고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아줌마가 자기네 개라고 오시더라구..뭔일이야 하면서..그렇자마자 주인보더니 기절해버리더라구..너무 이상하지..그렇게 의식읽고..병원에 가서 좀있다 무의식상태서 갔다네.. 지금은 뭐..편안하니..아프지는 않으니..그걸로 위안삼으려구해.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2005.06.03 22:16
맘이 아프다 세라가 그 아이를 뛰었을때는 작은 희망이라도 찾을수 있을꺼라 생각했을텐데. 흠 깐돌이도 주인을 보고서야 눈을 감았다는 말에..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 어쩌면 사람들은 그리 냉정한 걸까? 어찌하여... 어째서... 암튼 세라 고생많았어... 이쁜 맘으로 또 착하고 이쁜짓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그치? 하지만... 그 아이는 좋은 곳에서 편히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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