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는법

페이지 정보

유은미 2,992 2 2002.10.25 01:47

평점

  • 평점 : 0점 (0명 참여)

본문

자신의 힘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헤라클레스가 어느 날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에

사과 크기만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아니, 감히 천하에서 제일 힘센 헤라클레스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에잇."

그는 발로 그 동그란 것을 툭하고 찼다.



그러자 사과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다.

"어, 이게 뭐야. 나를 놀리네."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그것을 발로 힘껏 찼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버렸다.



"그래, 천하의 헤라클레스를 이겨 보겠다고? 어림도 없다. 이놈."

더욱 열이 오른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쇠몽둥이로 그것을 휘둘렀다.



놀랍게도 그것은 아까보다 두 배나 더 커져

마침내 좁은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화가 난 그는 잔뜩 얼굴을 찡그린 채 웃옷을 벗어 던지고

한참동안 그것을 들어올려 집어던지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얼굴은 더욱더 심하게 일그러져

보기 흉해졌고 덩달아 그것은 더욱 커져서 마침내 산더미만 해졌다.

결국 산더미만하게 변해버린 그것에 눌려

험상궂은 얼굴로 노려보고 있는 헤라클레스 앞에 아테네 여신이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가 그 산더미만한 물건에게 웃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자마자

그것은 순식간에 작은 사과 크기가 되어 길 한모퉁이에 툭 떨어졌다.

깜짝 놀라는 헤라클레스에게 아테네 여신이 웃으며 말해 주었다.

"그것을 더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 마음 속에 있는 화와 같아서

건드리지 않고 두면 작아지지만 건드릴수록 더 커지는 거랍니다.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법이지요.

조금만 참으면 곧 잊혀지는 것이 마음 속의 화 이니까요."

추천인
  • 추천해 주세요
0
유은미 - 회원등급 : 자연/Level 149 - 포인트 : 456,452
레벨 149
경험치 3,315,178

Progress Bar 17%

- 가입일 : 2002-09-13 04:33:25
- 서명 :
- 자기소개 : 꽃천사 루루어무이랍니다. 우리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합시다.

댓글2

아테네여신넬리母님의 댓글

아테네여신넬리母 2002.10.25 01:59
정말...아테네 여신이 되고 싶어용.....너무도 당연한 말인데도 또 다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네요...~.~::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글쓴이 2002.10.25 01:50
정말루 맞는 말같아요 화는 내면 낼수록 한없이 커지더라구요 또한 미움도 마찬가지로 밉다 밉다. 하면 끝없이 미움의 크기가 커지는걸 알수 있어요 그렀다면 사랑도 하면 할수록 커지는 거겠죠? 자~~다들 사랑합시당.~~~
하늘구장
shadow2fox
원래라는 말
2019-10-13 1,318
Total 2,230109112 페이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댓글+2🏆 ■ 마음이 맑아 지는 글... 유은미 2002.11.14 2,984 0
댓글+3🏆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 유은미 2002.11.12 2,962 0
댓글+4🏆 죽은 아내에게 쓴 편지~~ 유은미 2002.11.03 3,154 0
댓글+1🏆 좋은생각중에서 유은미 2002.10.30 2,956 0
댓글+2🏆 버릴줄아는지혜 유은미 2002.10.30 3,279 0
댓글+2🏆 💾 [광수생각] ☆ 외로운 사람의 웃음소리가 더 과장되게 큰법이다 ☆ 유은미 2002.10.29 3,170 0
댓글+2🏆 착각 유은미 2002.10.28 3,009 0
댓글+2🏆 똑똑한 사람과 바보~~ 유은미 2002.10.27 2,847 0
댓글+3🏆 💾 지혜를 찾는기쁨 유은미 2002.10.26 2,797 0
댓글+2🏆 🚩 화를 다스리는법 유은미 2002.10.25 2,993 0
댓글+2🏆 명강의 유은미 2002.10.24 2,965 0
댓글+2🏆 키 유은미 2002.10.23 3,187 0
댓글+2🏆 ┌ 기도 ┘ 유은미 2002.10.22 2,863 0
댓글+3🏆 희망이라는 작은 씨앗 ────♣ 유은미 2002.10.21 2,683 0
댓글+1🏆 마음이 통하는 사람 유은미 2002.10.20 2,962 0
댓글+5🏆 노부부의 사랑 유은미 2002.10.19 2,971 0
댓글+2🏆 ** 단 한명의 친구** 유은미 2002.10.18 2,941 0
댓글+3🏆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기라~~~~ 유은미 2002.10.17 2,772 0
댓글+1🏆 비전 상실 증후군 유은미 2002.10.16 2,896 0
댓글+3🏆 💾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픈 그림일기.. 유은미 2002.10.16 2,86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