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겹 채송화와 어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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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장모님 댁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집 앞 꽃밭에는 홑겹 채송화가 가득하였는데,
요즘엔 개량종이 많아서 드물어진 꽃입니다.
아내가 다른 꽃을 사드리기도 하였지만,
마당을 점점 물들인 건 홑겹 채송화였습니다.
장모님한테는 옛 추억이 스며있는 꽃이기에
장인어른이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마당에 옮겨 심은 겁니다.
홑겹 채송화만 보면
장모님은 그 옛날의 어린 소녀가 된다고 합니다.
그 예전 홑겹 채송화 가득한 마당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며 뛰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홑겹 채송화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어린 소녀였던 장모님은 세월이 흘러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를 테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장모님의 마음 안에는 아직, 채송화 밭의 순수했던
어린 소녀가 있다는 것을요.
세월이 흘러 살아갈 시간보다
살아왔던 시간이 많아질수록 옛 시절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 소년, 소녀의
행복했고 마음 아팠던 시간도
언젠가는 ‘그땐 그랬었지…’ 하며
마음속 추억으로 고이 품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순간의 소중함은 그것이 추억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 닥터 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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