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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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살 초반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6살에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몸이 불편하신 아빠를 돌보시는 엄마.
그런 엄마는 저희 아이들까지 봐주셔서
제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간병인 없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빠를 돌보신 엄마의 새 신발 밑창은
항상 얼마 안 되어서 헌 신발의 밑창처럼
닳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7년 전 어느 여름날
그날도 아빠를 먼저 챙기시고 저희 아이들을
돌보러 오신 날입니다.
그런데 3일에 한 번씩 신장 투석을 하셔야 했던 아빠가
병원에 오시지 않는다는 전화 한 통에 엄마는
둘째 아이를 업고 다급하게 집에 가셨는데
아빠는 벌써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엄마는 여행도 다니시고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셨지만, 아빠의 빈자리는
늘 아쉬워하십니다.
어느 날 분주하게 출근 준비하는 중에
엄마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오늘 생일 축하한다.
신발장, 네 구두 놔둔 곳을 보렴.’
구두 옆에는 2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습니다.
순간 울컥 눈물이 나오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용돈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많이 넣었냐고 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네가 고생이 많았다.
늘 엄마 옆에 있어서 미역국이나 끓여 주는 게 다였는데,
올해는 내 딸을 꼭 챙겨주고 싶었단다.
고마워 내 딸로 태어나줘서…”
눈앞이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갑자기 왜 우냐고 물었지만,
정말 감사하고 기뻐서 운다고 말하곤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신이 나의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곁에 함께 있어 주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엄마’입니다.
# 오늘의 명언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 나간다.
– 올리버 홈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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