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극복
페이지 정보

짧은주소
-
https://yadolee.com/goodtext/3595 주소복사
평점
본문

결혼 8년 차인 부부가 이혼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부 사이에 큰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
아내 입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회사 생활과 여러 집안일로 지쳐 있던
남편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부부는 그날 이후로 각방을 쓰고
말도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화가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갔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귤이 너무 달고 맛있다며
꼭 사서 가라는 부탁에 할 수 없이 사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귤을 주방 탁자에 올려놓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하고 나왔는데,
아내가 가만히 귤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귤이 참 맛있네.”
그렇게 몇 개를 까먹더니
자기 방으로 쓱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아내가 귤을 참 좋아했는데
생각해 보니 8년 동안 내 손으로 귤을 한 번도
사다 준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그 순간 뭔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예전 연애할 때, 길 가다가 아내는 귤 파는 곳이 보이면
꼭 몇천 원어치 사서 핸드백에 넣고
하나씩 사이좋게 까먹던 기억이 났습니다.
남편은 마음이 울컥해져서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아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 문제와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을 위해 철마다 보약에,
때마다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들을
늘 만들어주었습니다.
며칠 후, 퇴근길에 과일 가게를 다시 찾았습니다.
남편은 제일 맛있어 보이는 귤 한 바구니를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주방 탁자에 올려놓았습니다.
“귤이 참 맛있네”
아내는 이번에도 가만히 귤을 까먹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작은 일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작은 일에 감동하는 사이가
바로 ‘부부’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데에는 하나의 비결이 있다.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샬돈느 –
추천인

Progress Bar 25.8%
-
[좋은 생각] 성공에 꼭 필요한 비결2025-09-23
-
1 [생활 정보] 네이버페이 클릭 적립 31+α - 2025년 9월 23일자+12025-09-23
-
[자유 게시판] [MLS] 29R LAFC vs 솔트레이크 손흥민 주요장면2025-09-22
-
2 [생활 정보] [적립 추가] 네이버페이 클릭 적립 127+α - 2025년 9월 22일자+12025-09-22
-
[스크랩 게시판] 놀람•충격2025-09-21
-
2 [생활 정보] 네이버페이 클릭 적립 31+α - 2025년 9월 21일자+12025-09-21
-
[스크랩 게시판] 실망•좌절•낙담2025-09-20
-
1 [이슈와 관심] '천원' 훔쳐먹고 '50배 벌금'.. '천억' 꿀꺽했다면 그때도?+12025-09-20
-
[유머와 NSFW] 어이쿵{이모티콘}2025-09-22
-
[Web Server Tip] 저번 패치에 고생했지만 요번 패치는 이미 완료했었어요 ㅎㅎ2025-09-22
-
[일일 메모장] 점심 시간 마냥 편안하고 여유를 즐기는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다음 주간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2025-09-21
-
[일일 메모장] 비가 와서 그런지 쌀쌀한 기운도 느껴지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2025-09-20
-
[유머와 NSFW] 알프스 소녀 아니 처자인가요? ㅎㅎㅎ2025-09-19
-
[이슈와 관심] "나라 팔아먹어도"라는 멘트를 생각하면 "아니 우리 대통령과 여사가 그까짓 나랏 돈 좀 거덜내거나 인마이 포겟 좀 할 수도 있지 뭘 그래?" 하지 않을까요? 아마도요{이모티콘}2025-09-19
-
[자유 게시판] 대~~~~박 사모님 완죤 부럽네요{이모티콘}2025-09-19
-
[유머와 NSFW] 며칠 전에 마트를 갔는데 해태에서 밤맛 시리즈로 홍보 판매하더라구요2025-09-17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