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제주에서의 2틀째의 여행이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맘 편히 쉬기 위해서 제주도왔다 아무것도 모른다. 단지 이곳이 제주라는 것 밖에는 쉰다는 의미. 여러가지 것들을 다 잊어 버리고. 단지 지금 이순간만 생각하는 것... 제주도에와서 계속 비와 바람이 불어온다. 그래서 밖을 여행하는것이 어려웠다. 오늘은 테디베어라는 곳에 다녀 왔다. 예쁜 곰인형들이 즐비해 있고. 곰인형으로 여러가지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아름답고. 귀여웠다. 실내를 나와 야외에는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루루가 뛰어놀기 딱좋았다 제주에 와서 거의 땅을 밟지 못한 우리 루루를 내려 놓아 보았다. 루루는 기다렸다는 듯이 잔디밭을 뛰었고. 그 잔디밭에는 이런 표지판이 있었다. 잔디를 보호합시다. 잔디에 들어가지마시오.ㅋㅋ 그러나 루루는 그말을 무시한체. 열심히 뛰놀았다. 준이씨와 나는 모처럼 신혼의 기분을 느껴보기도 했고, 신혼부부의 사진도 찍어 주었다. 후후 그들을 보면서 우리의 4년전을 떠올려 보기도 하구. 정말 다양했다. 나이든 부부. 젊은 부부. 그리고 가족들끼리 온사람들도 꽤 많았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이것저것 설명하는 아빠와 엄마들... 모든이 다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우리또한 그들에게 그렇게 보였겠지.. 마음에 여유를 가져본다. 잠시 일상에서의 외도 . 시간이 흐르고. 때가 되면. 다시 나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겠지. 그래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 거야. 최대한 즐겁고,멋진 여행이 되게 하는거야. 이런 시간. 이런 순간을 가질수 있는 지금 현실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