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실 깜코도 사료를 점점 안 먹으려고 해..그래서..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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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깜코 3,389 7 2003.02.1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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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했냐면 말이지...

음..일단 점점 안 먹게 된 사연..

주변에 널린 애견센타에 가면 맛있는(?) 간식들이 즐비..
먹는 입장도 입장이지만...
내가 보아하니..주는 입장의 즐거움도 꽤나 큰 것 같더라구.

그래서...이빨을 위해서 개껌위주로만 사오다가..어느 순간에 얌얌쩝쩝......부터 시작을 해서....
아리 약 먹인다고 사온 분유를 깜코도 먹고 싶어 하길래...그것도 좀 주고....그리고...선물로 받은 간식도....너무 주고 싶어서..좀 주고....그렇게 되었었지..(당연한 일이겠지? -.-;;)

처음에 아리가 오고 나서 깜코가 무릎에서 밥을 먹겠다고 하더군.(스와힐리어로...)

그래서 허~ 요 놈 봐라..하면서 무릎에 올려줬지.
그 다음에는 손으로 사료를 집어달라고 하더군.(역시 스와힐리어로...)

허~ 요 놈 갈수록...하면서....줬지...

그러면서 간식도 조금씩 계속 줬어.

급기야..3일전에는....사료를 먹이려고 하니까 도망을 가는거야.

내가 어떻게 했게?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다시 사료통에 넣었지.
아리는 맛있게 옆에서 먹고 있고....

그게..아마...낮 2시경이었을거야..
그리고 저녁에 주니까 역시나 안 먹는거야...음..얼른 다시
통에 넣었지....(냉정한..계모같으니라구...)

그렇게 밤에도 안 먹더군...

그날따라 유난히 일찍 잤지.
잘 때는 항상 깜코하고 아리랑 같이 뭉쳐서 자는데...깜코 배속에서 난리가 난거야..
꾸루룩~ 꾸루룩~~

음..결론적으로 난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미소를 머금고 아주 자알~ 잤지.

그리고 일어나서....다시 사료를 줄 시간...

아리는 맘마~그러면 얼른 침대에서 뛰어 내려오고 깜코는 거만하게 보고 있었는데...갑자기 깜코 표정이 부드러워지면서..
뭔가 화해의 제스처를 하는듯한 표정으로..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내려오더군...

무릎위에도 안 올려주고...손으로 집어주지도 않았고,,,,

그렇게 깜코는 다시..맛있게 사료를 먹었다네...

훔....스와힐리어로 내가 협박을 했어.
앞으로 사료 안 먹으면...간식도 국물도 없는줄 알아..라고..

얘가.....알아 먹는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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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2003.02.16 00:46
아 언니 너무 고마워~~ 나도 루루가 안먹으면 그방법을 써봐야 겠어 루루도 예전에는 잘먹었드랬지요. 하지만. 자율급식을 하면서 부터 이눔이 사료가 넘쳐나서인지. 사료를 안먹는거야. 아무리 안먹어도 사료통에 가득넣어두면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하고 나두었는데 언니 이야기를 듣고보니까. 그방법이 올치 않은것 같아. 안먹으면 바로 치워버려야겠어 후후 언니야~~ 고마워.. 역쉬 언니는 짱이여

뽀샤시님의 댓글

뽀샤시 2003.02.15 12:46
뽀야도 처음에 데려왔을 땐 사료를 엄청 잘 먹었어요. 송이랑 같이 한 그릇 씩 줬는데, 남의 것에 관심이 더 가는지 꼭 서로 사료를 바꿔 먹더라고요. (뽀야가 자기 것 먹다말고 송이에게 가면 송이가 뽀야 사료를 먹는...) 요즘엔 간식에 맛들렸는지 사료는 오며가며 조금씩 먹고, 오늘 아침도 안먹더라구요. 사료 잘 먹는다고 좋아했더니만... 버릇을 잘못 들였나.. 간식을 줄여야겠죠?

날아라두니님의 댓글

날아라두니 2003.02.15 12:12
음~~~그래도 깜코 하루만에 먹어서 다행..ㅠㅠ 다들 하니처럼 잘먹어봐좀...--; 하니가 좀 안좋아하는 사료 드디어 발견!! 제로니~~ 안먹는건 아니고...씹어먹어--;;;; 맛있으면 그냥 마셔버리고..좀 맛없으면 씹어먹거든.. 제로니는 씹어먹더라구..히히..

딸기&다래맘님의 댓글

딸기&다래맘 2003.02.15 09:50
우히히히 언니의 교육은 나의 심금을 울리는구만. 나는 성격이 급해서 그때 먹는 꼴을 봐야 살것 같아서 그랬는데 이제는 시간을 둬야겠수. 우리집도 수형이가 준사료 다 합쳤어. 엄청난 양이 되더구만. 이 숭악덩어리들은 그 사료들을 골라 먹는것같어. 그래서 우리남편이 머리를 쓰더라고... 시저캔 종류의 캔큰것을 사더니 쓱쓱 비벼서 주니 얼씨구나 좋다 하고 잘먹는거야. 음하하하 그래서 수형이가 준 사료 아낌없이 잘먹고 있어. 다래는 너무 잘먹고 조그만한 딸기가 문제지. 그래도 어쩔때는 빼놓고 이제 엄청나게 잘먹는다는 사실~ 언니덕에 독종으로 살아야 겠다. 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 하겠스모니다.^^;;

벼리누나^^님의 댓글

벼리누나^^ 2003.02.15 09:18
스와힐리어 저도 배우고 싶어요~ 깜코가 이젠 사료를 잘먹는다니 다행이에요~ 벼리는 항상 모잘라서 안달이지만-.-;; 요즘은.. 사료주는것도 무서워서.. 먹을때마다 잘못해서 목에걸리면 구스사운드와함께 켁켁 거리거든요.. 음.. 여하튼 깜코 이제부턴 사료 잘먹기~

지연이님의 댓글

지연이 2003.02.15 07:55
우와...언니 그 스와힐리어 나도 좀 가르쳐줘~~^^ 그래도 깜코가 하루만에 사료에 품에 다시 안겨서 다행이야.. 오래가면 안되잖어..역시 독하게 마음 먹는게 중요한거 같애..^^ 울 단비도 지금은 여러 강아지들이랑 같이 있어서 사료 많이 먹는건 아닌지 모르겠어.. 이제 데리고 와서 혼자가 되면 사료도 안먹고 우울해 할까봐 그게 좀 걱정이 되고... 우리가 단비의 기쁨조가 되도록 연습해야지.. '위대하신 단비님 동지~ 방긋방긋 *_* 반갑슴미다~반갑슴미다~"

하늘샘솜님의 댓글

하늘샘솜 2003.02.15 01:03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깜코가 사료를 거부하다니..아기들이 왠만함 다들 그런가보죠.. 언니같이 해야 다들 버릇을 고치고 사료를 잘 먹을텐데 저같은 경우는 잘 안돼서.. ㅠㅠ 우리집 애기들은 맘마주는 시간이 안 정해져있거든요.내키면 줌..-_-;; 근데 사실 요즘 솜이가 식욕이 좀 늘었어요..^^ 그래서 건사료 그냥줘두 먹구.. 간식도 많이 먹고 그래요.^^ 안그래두 솜이 밥 요즘 잘먹는다구 글 올리려구 했는데..^^ 근데 정말 간식같은거 너무너무 주고 싶지 않나요? -_-; 애기들 잘먹는 모습이 어찌나 이뻐보이는지.. --; 그마음 너무너무 공감가요.. 글 읽으면서 끄덕끄덕했음..^^;; 아리는 이제 많이 괜찮아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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