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절름발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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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3,990 7 2003.03.1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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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 강아지

시장에서 어느 사람이 "강아지를 팝니다."라는 광고를 냈다.

잠시후 어린 소년이 다가와서 값을 물었다.

"한 마리에 만 오천원.."

그러자 실망한 소년이 말했다.

"주머니에 칠천원 밖에 없는데... 그래도 강아지를 보여 주시겠어요?"

"아무렴, 보여 주고말고."

보드랍고 여린 아기 강아자 다섯마리가 소년의 눈앞에 펼쳐졌다.

소년은 강아지 다섯 마리를 하나씩 살펴가다가 한마리의 강아지를 들고 말했다.

"이 강아지는 다리를 절름거리네요. 이 강아지를 갖고 싶어요.

모자라는 돈은 조금씩 갚아 드릴께요. 네?"

"절름발이를? 그건 구색 맞추기로 보여준 거야...

평생 다리를 절텐데 어떻게 키우겠니?"

" 이 강아지는 많은 사랑과 도움이 필요할 꺼에요. 그러니까 꼭 제가 샀으면 좋겠어요."

그는 그 소년의 간절한 부탁과 눈빛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제가 나머지 돈은 꼭 갚을께요. 고맙습니다."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고 뒤돌아 가는 소년의 팔에는 절름발이 강아지가 행복한 듯 꼬옥 안겨 있었다.

소년의 걸음을 무심코 바라보던 주인은

"아!"

하는 탄성을 질렀다.

.

걷지 못하는 강아지를 안은 그 소년도

한쪽다리를 절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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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가뭄에 단비님의 댓글

가뭄에 단비 2003.03.14 22:47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실천을 해보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할꺼 같아...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아가들을 아끼고 가족으로 대하는 모습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교화가 되리라 믿어...^^ 우리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보듬어주자...^^

딸기&다래맘님의 댓글

딸기&다래맘 2003.03.14 18:41
그래~절대로 파양은 하면 안되는거 같아. 어쩔수없는 상황이라면 하는수 없지만 키울수 있다면 끝까지 키워야 진정한 엄마가 아닐까 싶어. 나도 오늘 반성좀 해야겠어. 얼마나 사랑을 주었는지.....

짱구맘님의 댓글

짱구맘 2003.03.14 13:42
너무 가슴아픈일이예요 모두가 그렇겠지만...입양할때는 다시한번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끝까지 책임질수있는지... 여기 분들은 모두 다 끝까지 책임을 다할것같아서 너무 좋아요^^

망치+도끼님의 댓글

망치+도끼 2003.03.14 08:15
나도 가끔..애들보다 먼저 가게되면 어떻게하나. 그런생각해봐..한마디로 끔찍하지뭐.. 은미언니글 읽고 잠시 할말을 잃었어. 옛날 생각도나고.. 여기에 있는 치와와식구들은 당연히 그럴일 없겠지만.. 정작 동물에 대한 사랑이어떤건지 잘 모르는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이야..병들어서 버림받는게 어떤건지 알게된다면..아마 생각이 달라질까나~~ -.-

아리&깜코님의 댓글

아리&깜코 2003.03.14 03:58
절름발이 강아지..좋은 생각에서 본 것 같아.. 맞아...아프다고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겠지. 휴.....이런 생각만 해도...가슴이 답답하네.. 내가 깜코와 아리보다 먼저 병들면 어쩌나.... 그런 생각까지도 하니... 내가 깜코와 아리와 헤어지는 일은...내가 다쳐서 이 세상에 없는 경우일텐데.....뭐랄까..내 몸이 나만을 위한 몸이 아니라는 생각에....운전도 더욱 조심....그렇게 지내고 있어....우리 모두...지금 옆에 있는 아기..언제까지나 책임지는 엄마가 되겠지? ~.~;;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달려라하니 2003.03.14 02:26
저번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에대한 방송을 보고 ... 너무 가슴이 아팠네.. 가족!!그게 중요한거같어.. 병들었다고 가족을 갖다버리진않으니까..ㅠㅠ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글쓴이 2003.03.14 02:08
요즘 애견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애견을 키울때 많은 사람들이 예쁜 강아지를 선호하곤하지요 그래서 충동적으로 일단 입양부터 하고보는 사람들. 그렇게 키우다가 형편이 안되어서. 또는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다른곳이로 보내지거나.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하네요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입양을 해서 키울때 자식처럼 키운다고 했으면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것 때문에 다시 그자식을 다른곳에 돈을 주고 파다거나 아프다해서 남몰래 버려버리는 나쁜 사람들을 보면서. 몹시 가슴이 쓰리고 아파옵니다. 처음살때의 그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오늘 하루 진정한 애견인으로써 나의 강아지를 정말 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저또한 오늘 하루 우리 루루에게 내가 진정 내 딸로서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는지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겠네요 ^^ 다들 오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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