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







우리들은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수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기쁨이 충만한 순간들도 



슬픔에 이기지 못해서 좌절하던 순간들도 



무수히 많았겠지요.



과연 지금에 와서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하얀 종이에 적으라고 한다면



아무런 쓸 말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끊임없는 점들만 있을지도 모르지요.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사실 할 말도 별로 없을 겁니다.



나만 그런 것일까......



고개를 갸웃거려 보지만 그것도 아니더군요.



가족들도 친구들도 모두 하나같이



행복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목표인 행복추구는 과연 어디에서?



온통 의문점 투성이지만 의외로 쉽게 그 답은 나온답니다.



바로 '정(情)'입니다.



내가 베푸는 정(情), 내가 받는 정(情).



그 정(情)이 모이고 모여서 



아름답고 찬란한 행복의 서광이 비치는 것이랍니다.



그러면 누군가에게서 먼저 정(情)을 받아야만 할까요?



주변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길을 가다가 사랑스러운 아기를 보았을때,



내가 먼저 살짝 웃어주면 분명히 그 아기는



수줍음에 고개를 돌리면서 환하게 웃어 줄겁니다.



그처럼 정(情)이란 일단은 먼저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참,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답니다.



정(情)은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누군가 내게 정(情)을 줄 때 기쁘게 받아야 하고 



또 다시 그 받은 정(情)을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어야지만 



정(情)은 돌고 도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온 세상이 정(情)으로 가득 찬 



참으로 행복한 곳이 되지 않을까요?



나부터 먼저~



정(情)을 베풀고 그 정(情)이 돌고 돌아 다시 



내게로 오는 그런 행복을 맛보지 않으렵니까?





- 김 윤지 (넬리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