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십년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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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母 3,397 5 2002.12.06 07:09 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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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오늘 친구랑 둘이 바다에 갔었지요..
잘 보고 대구에 들어와서 친구를 바래다 준다고 가는데..
앞에서 어떤 차 두대가 추월하기고 시비가 붙었나봐요..

음..근데...한 차가 그냥 도망가고...뒤에 차가 따라가고..
왜 도망을 갈까...미안하다고 하면 될것을..
왜 따라갈까..흔히 있는 일인데...

참나..사람들이 왜 저리도 여유가 없나..하면서 웃었지요..
그 웃음이...2분후...황당함으로 변했습니다..

전 직진신호를 대기중이었고..
그 두대의 차는 우회전으로 도망가고..쫓아가는 형상..

전 유유히 제 길을 갔지요..
분명히 그 두대의 차가 신호를 위반하지 않았다면..
그 길로 다시 나타날 수가 없는데....

난데없이...앞에 어떤 영화에나 나오는 장면이 펼쳐지더군요..

차량 A를 차량 B의 운전자가 야구방망이로 부수더군요..
2차선길에서...길을 막고...
순간..전 당황해서...주춤..주춤...일단..중앙선을 넘어야 할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주춤하잖아요..그러는데..

그 차량  B의 운전자가...제 차쪽으로 걸어오더군요..

말씀드렸지만...여기는 대구..
스포츠머리에...양복에...오로지..한 손으로 잡고 있는 야구방망이

차량 B 운전자 曰 : 빨리 안 가나~

신호는 빨간불...길은 막혀있고..어디로 가란 말인가..-.-;;;
그때까지도 전 왜 길 한복판에서 저러나...저 인간 깡패야??
그렇게 생각을 했지요..하지만..

그러면서도 차는 계속 주춤거리면서 나가는 중이었고..가속패달을 밟았지요..조금 더 힘을 주고...아..근데...

차량 B의 운전자가 뛰어와서 제 차의 조수석 뒷자리의 유리를
한방에 가격....와장창....순간...전 영화주인공이 된 기분.-.-;;

음....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고 다시 주춤거리면서..차를
세우고....뒤를 보니....도망갔고.....훔...

파출소로 갔죠..바로 50m정도 떨어진 곳이었죠..
거기에는 A차량의 운전자가 찢어진 얼굴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면서 있더라구요..아마도 도망을 가서 막바로 파출소로 들어갔나봐요...아마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으니 그랬을겁니다..

휴~정말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어요..
그치만..집에 오면서 생각을 하니...제 차의 유리가 그 A차량의 운전자의 얼굴에서 흐르는 피의 양을 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그나마...억울한 마음이 사라지더군요..

단 한가지...흔히 일어나는 일이었기에..그리고 그 뒤에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B차량의 번호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휴~그게 아쉽네요..

정말 세상에..똘아이들 참 많죠??
혹시 그 인간이 21세기 PC방에서 돈 안내고 도망친 그 놈이 아닐까요? 도주해서...이 먼 대구까지 와서...도망자의 처지가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을 하면서.....그 짓거리를 한게 아닐까요?

에혀....음...아앗...넘 길다...루루홈에서 가장 길게 글을 적었군요.....그럼 이만....(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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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2002.12.10 01:05

역쉬 아줌마야 ㅎㅎㅎ 벌써 그 유리값걱정하는 저 무서운 직업정신 아줌마여...~~` ㅋㅋ 맞어 그거 유리값은 못받잖아.. 에고 아까워라~~ 그래도 언니 안다쳤으니깐머~~

딸기맘님의 댓글

딸기맘 2002.12.09 12:36

별미친 XX가 다 있군요.나쁜놈. 정말이지 언니가 안다쳤으니 다행이네요. 그나마 파출소가 근처라 다행이지 멀리있었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언니 근데 차 유리값은 못받아요? 그것은 어쨋나 모르겠네요?

하니누이님의 댓글

하니누이 2002.12.06 14:23

허어~~~~~~~ 별일이 다 있군여-0- 언니 화이팅이얌.^^;;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2002.12.06 13:03

정말 안다쳤다니 천만다행이네요 이론 나쁜놈을 봤나. 무서워요. 세상이... 민아 말대로 정말 조폭인가봐.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 그런 무서운 짓을 했을라고 그래도 언니때문에 아마도 a 차의 사람이 덜 다쳤다고 생각하니 정말 한편으로는 뿌듯하지만. 담부터는 언니. 얼른 그자리를 뜨세요. 큰일나요. ^^ 오늘 언니를 용감한 시민으로 인명하노라~~~~^^ 푹 주무세요^^ 그래도 바다보고 와서 좋았겠다

망치모친님의 댓글

망치모친 2002.12.06 08:21

언니 많이 놀랬겠어요. 스포츠머리에 양복이라..틀림없는 조폭같네요..-.- 파편이 튀어서 다친데라도..0.0..뭐 그런사람들이 다 있을꼬..아 삭막해라..감정이 늘 먼저 앞서니 방망이를 들고 설칠수밖에..차 수리비 좀 나오겠어요..항시..조심조심.. 새벽에 바다보고 왔나봐요?...좋은 바다보고 와서 끝마무리가 좀 황당해서 기가 막혔겠어요..암튼 맘을 진정시키고 좀 주무세용..~~~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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