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돌아가시오
페이지 정보

짧은주소
-
https://yadolee.com/goodtext/3607 주소복사
평점
본문

조선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두루 거치고
대표적 청백리 중 한 명인 맹사성은
76살의 나이로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내려가
초야에 묻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맹사성은 허름한 차림으로
개천가에서 혼자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젊은 선비가 맹사성에게 다가와서는
무례하게 말했습니다.
“이보시오, 노인.
지금 건넛마을에 급한 일이 있는데
보다시피 내가 새 버선에다 새 도포를 입어서
개천을 건너기가 곤란하니 나를 업고 건너가 주시오.
그러면 오늘 낚시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돈은 주겠소.”
난 노인네라 기운이 모자라지만,
어디 이리 와 업히시오.”
맹사성은 끙끙대며 그 젊은 선비를
업고 개천을 건너면서 어딜 가는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맹사성 정승 대감이 나의 부친 친구이신데
이번 기회에 찾아뵙고 벼슬자리를
부탁하러 가는 길이오.”
그러자 맹사성이 웃으면서 젊은 선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젊은 양반 헛수고하러 가지 마시고
그냥 지금 돌아가시오.”
젊은 선비가 왜 그러냐고 묻자
맹사성이 자신의 정체를 밝혔습니다.
화들짝 놀란 젊은 선비는 멀리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사람의 그릇과 성공은 외모에서 결정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 사람의 됨됨이, 즉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됨됨이는 외적인 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첫인상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그 정확성은 그리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이드리스 샤흐 –
추천인 1

Progress Bar 38.78%
-
[일일 메모장]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요즘 제가 줄곧 떠올리곤 해요 평안한 밤 보내시고 활기찬 하루 맞이하세요2025-10-01
-
[유머와 NSFW] 흠칫 확실히 작게 보니{이모티콘}2025-09-30
-
[유머와 NSFW] 왠지 연출된 느낌이 나죠?2025-09-28
-
[유머와 NSFW] 처자가 가벼워서 ㅎㅎ2025-09-28
-
[유머와 NSFW] 오랫만에 듣는 람바다 ^^2025-09-27
-
[유머와 NSFW] 깜빡 속았네요{이모티콘}2025-09-25
-
[이슈와 관심] 확실히 권력자가 극우에 치우치면 사회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아요 그나마 저쪽은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에 설득력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그쪽 성향은 정말 한심해요2025-09-25
-
[이슈와 관심] 궁색하게 버스라고 하지를 말던가 반성하셔야 할 분들 많네요2025-09-25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