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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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맘 3,368 11 2003.04.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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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떠나와 며칠동안 이곳저곳을 다녔다. 처음에는 삼촌집이라며 들렸고. 두번째는 고모집이라며 들렸다. 가는곳마다 난 예쁨을 받았고. 칭찬을 들었다. 엄마의 무서운 교육때문인지 나는 적당한 예의도 지켰고. 적당한 예교도 부릴줄 알았다.  첫날 엄마가 밖에 일을 보러 가신다며. 나를 하루종일 삼촌집에 두었을때에 그 불안감은 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평상 삼촌집에서 살아야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하루종일 시무룩하게 있었고 어둑어둑해져서도 엄마아빠가 오지 않자 드뎌 난 눈물을 쏫아내고.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그런내가 불쌍해 보인다며 삼촌을 하루종일 나에게 먹을것도 주고. 안아도 주었지만. 그런것들로는 나의 불안감을 채우지 못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엄마와 아빠가 오셨다. 그때의 그행복감과. 평안함...  그순간만큼 엄망게 애교를 부렸던적도 없었던것같다. 난 최선을 다해 엄마에게 애교와 반가움을 표시했다. 다시는 날 두고 어디가지 말라는 뜻으로..... 삼촌집에서도 난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봤고. 고모집에서도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봤다. ..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고모와 고모부는 루루같으면 강아지 열마리도 키우겠다고 하신다. ㅋㅋ 다 우리엄마 교육덕분이죠.    히히 엄마 고마워~~~~~


루루를 데리고 서울에 왔다. 오빠집과 시누집에가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우리루루 너무도 기특하게 실수한번 하지 않고.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본다. 가족들고 그런 루루의 모습이 예쁘고 영특해 보이는가보다. 예쁘다며. 안아주고. 같이 예뻐해주신다. 난 입이달토록 자식 자랑만 하고. ㅋㅋㅋㅋ 어쩔수 없는 팔불출인가보다. ㅋㅋ
루루가 우리없이 어찌보낼까 했는데... 하루를 오빠네에 맞기고 돌아다녔다. 전화가 계속 오는것이다. 불쌍해서 못보겠다고. 시무룩하고. 하루종일 현관앞에서 지켜서있고. 오라고하면 왔다가 다시 현관앞으로 가더니 드뎌 저녁이 되어서는 울기까지 한다고. 얼른 들어오라고한다.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집에 와서 루루를 부르자 벌써 부터 울고불고. 안기고. 뽀뽀하고. 이런 루루를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루루야..... 착한 우리 이쁜이 남의 집에서도 배변도 잘보고. 애교도 잘 떨고. 또 엄마아빠를 그렇게 까지 믿고 따라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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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 : 꽃천사 루루어무이랍니다. 우리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합시다.

댓글112

서울소년하니군님의 댓글

서울소년하니군 2003.04.19 00:33

맨날 바뻐...( ")( ")

루루맘님의 댓글

루루맘 글쓴이 2003.04.18 18:42

미니엄마님 ㅎㅎ 이번에는 정신없이 여기저기 다니느라고 그랬어요. 담에 또 올라가면 연락해서 꼭 같이 만나요

미니엄마님의 댓글

미니엄마 2003.04.18 15:59

어머~! 서울왓었어요? 그럼 연락이라두 함주지...울미니랑 한번보게~~언제또 올라오실거예요?서운해요..설올라오시면서 연락도 함 안주시구...ㅠㅠ

짱이누나님의 댓글

짱이누나 2003.04.18 10:43

루루는 정말 이쁜이 같네요. 은미님 정말 부러워요^0^

연장통님의 댓글

연장통 2003.04.17 07:22

쁘고 사랑스러운 딸이야..^^ 오늘따라 루루가 더더욱 이뻐보여~~@.@

연장통님의 댓글

연장통 2003.04.17 07:21

역시 똑똑해..그 엄마에 그 딸이여..^^ 낯선곳에 가서도 배변을 척척..잘 하다니~ 정말 교육 잘 시킨것 같어..더군다나 기다리면서 울기까지..ㅎㅎㅎ..생각만해도 너무 귀엽고 이

미니애니맘님의 댓글

미니애니맘 2003.04.16 03:09

이 펼쳐질꺼야~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들만이 느낄수있는 그런 감동들을....^^

미니애니맘님의 댓글

미니애니맘 2003.04.16 03:07

얘기만 들어도 본것처럼 눈에 선하네...이쁜루루!!하는짓까지 예쁘니 엄마 아빠 얼마나 가슴 뿌듯했을까~~은미야, 자식키운 보람이 저절로 막 느껴지지~ 앞으론 더 벅차고 행복한 나날

아리&깜코님의 댓글

아리&깜코 2003.04.16 01:30

정말 너무 감동적인 글이야. 완전 이산가족상봉이었겠다..말은 안해도 루루를 안으면서 똘망이도 눈물을 찔끔거렸을 것 같아..맞지? 어느 부모가 자식의 그런 모습에 눈물이 안 날까나.

과일촌님의 댓글

과일촌 2003.04.15 21:04

똑똑하다.루루야 우리 다래랑 자몽이에게 배변훈련 좀 시켜주면 안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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