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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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맘 3,384 11 2003.04.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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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떠나와 며칠동안 이곳저곳을 다녔다. 처음에는 삼촌집이라며 들렸고. 두번째는 고모집이라며 들렸다. 가는곳마다 난 예쁨을 받았고. 칭찬을 들었다. 엄마의 무서운 교육때문인지 나는 적당한 예의도 지켰고. 적당한 예교도 부릴줄 알았다.  첫날 엄마가 밖에 일을 보러 가신다며. 나를 하루종일 삼촌집에 두었을때에 그 불안감은 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평상 삼촌집에서 살아야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하루종일 시무룩하게 있었고 어둑어둑해져서도 엄마아빠가 오지 않자 드뎌 난 눈물을 쏫아내고.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그런내가 불쌍해 보인다며 삼촌을 하루종일 나에게 먹을것도 주고. 안아도 주었지만. 그런것들로는 나의 불안감을 채우지 못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엄마와 아빠가 오셨다. 그때의 그행복감과. 평안함...  그순간만큼 엄망게 애교를 부렸던적도 없었던것같다. 난 최선을 다해 엄마에게 애교와 반가움을 표시했다. 다시는 날 두고 어디가지 말라는 뜻으로..... 삼촌집에서도 난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봤고. 고모집에서도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봤다. ..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고모와 고모부는 루루같으면 강아지 열마리도 키우겠다고 하신다. ㅋㅋ 다 우리엄마 교육덕분이죠.    히히 엄마 고마워~~~~~


루루를 데리고 서울에 왔다. 오빠집과 시누집에가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우리루루 너무도 기특하게 실수한번 하지 않고.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본다. 가족들고 그런 루루의 모습이 예쁘고 영특해 보이는가보다. 예쁘다며. 안아주고. 같이 예뻐해주신다. 난 입이달토록 자식 자랑만 하고. ㅋㅋㅋㅋ 어쩔수 없는 팔불출인가보다. ㅋㅋ
루루가 우리없이 어찌보낼까 했는데... 하루를 오빠네에 맞기고 돌아다녔다. 전화가 계속 오는것이다. 불쌍해서 못보겠다고. 시무룩하고. 하루종일 현관앞에서 지켜서있고. 오라고하면 왔다가 다시 현관앞으로 가더니 드뎌 저녁이 되어서는 울기까지 한다고. 얼른 들어오라고한다.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집에 와서 루루를 부르자 벌써 부터 울고불고. 안기고. 뽀뽀하고. 이런 루루를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루루야..... 착한 우리 이쁜이 남의 집에서도 배변도 잘보고. 애교도 잘 떨고. 또 엄마아빠를 그렇게 까지 믿고 따라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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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2

과일촌님의 댓글

과일촌 2003.04.15 21:03

루루야 누구 닮아서 그렇게 똑똑하니?어쩜 저렇게 똘망똘망 할수가..루루가 엄마아빠 없는것 알아서 불안해 했었구나.효녀가 따로 없다니깐~~다른데 가서도 화장실에서만 배변했다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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