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저..정말 애들 엄마 자격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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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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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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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하루하루 지나는게 지치고 힘드네요..
갑자기 일하려니 힘도 들고, 거의 2년만에 시작하는 회사 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좋은분들 만나서 남들보다 쉽게쉽게 일하는거 같아서
거기에 만족하고 감사하고있어요..
저번주 쵸코아빠 부대 복귀하고나서부터..계속..
그동안 집안일에..이사에..긴장이 다 풀리면서 감기를 앓아서
오늘 너무 안되보였는지 하루 쉬라는 말씀듣구.. 오전에 집에들어와서
동네를 다 돌아다녀가며 집을 구했어요...
저 혼자 1년간 살아야 할 집.. 작은 원룸에 주인아주머니께는
사정해서 월세도 막 깎구^^
우선 구두계약만 해논 상태라 다음주 화요일이후 짐을 옮겨야 완전히 분가하는거겠죠^-^
그냥.. 너무 힘들어서요..집에서 하루하루 아버님과 마주쳐야 한다는자체가..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여선지는 몰라도..
우선은 제 마음이 편해야 어떻게든 살아질것 같아서요..
회사 월급으론 안되겠다싶어서..아르바이트도 구했어요^^
이제 10시부터..새벽2 시까지 칵테일바 아르바이트도 해야해요.
근데 오늘만큼.. 애들이 밉기도하고..미안했던적도 없었어요.
집보러 가는곳마다..애들이 있어서..말을 채 꺼내기도전에
절대 집 못준다고하시더라구요... 막 눈물나게 서운하기도하고..
한편으론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애들..원망도 해보구..
아무리 주인집에서 양보를한다해도..한마리밖엔 안된다구..
우선은 살고싶더라구요.. 이 집에서만 벗어난다면....
잠깐 미쳐서..다음카페 두곳에 우리쵸코 분양글을 올렸었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늦게 식구가된 깜순이를 보내야하나 고민하다가..
쵸코가 깜순이보다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주변에서 저한테 했던 말들이 맘에 담겨있었는지..
밤에 칵테일바 면접을 보고..내일부터 출근하기로하고...
집에 들어오니..애들이 달려들어 꼬리치는 모습에..정말..
제가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오늘 구두계약 한 집주인 아주머니께는..애들..이라고 차마 못하고 또 방 못준다는 말이 두려워서..
한마리..라고 해버렸거든요..그냥 알아서해요..하고 웃으시는모습에 한시름 놓긴했지만...고민했었는데..
꼬리치면서 뛰어올라 안기는 쵸코를 보구..그냥 울어버렸어요..
너무 미안하구..제 자신이 너무 밉구..
조금전에 분양글을 다 삭제했어요...
어떻게든 데리고 들어가보려구요.. 숨겨서라도... 짐 옮길때는
들여다보실테니..하루 애견호텔에 맡겼다가 데리고 들어가더라도..
나중에 들켜서 무슨소릴 들을지는 몰라도...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고싶네요..
루루홈에 와서 글 올릴 자격도 없죠..저...
언니들한테 호되게 혼나고 싶었어요..다신 이런맘 먹지 않도록..
사람일은 모르는거라더니.. 한순간에 제 자신이 이렇게 될줄은 누가 짐작이나 했겠어요..
정말..정말 어머님만 의지했었구..믿었었는데...
이런제가 너무 나쁜건지는 몰라도..절대 용서가 안되요..
아들인 쵸코아빠는..아주버님은 나보다 더 상처가 클텐데..
다 알면서도 용서할수가 없어요.. 자식까지 버린사람..우리 어머님..
생계때문에 밤에 아르바이트까지 하기로했다는 제 말을 듣고..
오늘 쵸코아빠 전화목소리가 참 많이 우울해보였는데...
내일 새벽에..퇴근하고 들어와서 너무..재밌게 일했다구..
일이 편해서 몸은 하나도 안힘들다고..그렇게 웃으면서 말해줘야겠어요..
저 힘들어하는거 볼수 없어서..부대안에서..자기 후임에게 돈 빌려서 집 구할돈 구해줬거든요..1년만이라도..
쵸코아빠 없이 혼자 힘들어하는거 자기가 더 힘드니까..제대할때까지 맘이라도 편하게 살라구...
저 분가하면..아버님 저 욕하시겠죠? 갚아야할 빚도 많은데..
저혼자 살겠다고 도망치듯이 나간며느리...
제가 아버님때문에 힘들었다 그러면 웃으시겠죠..니가 왜 힘드냐면서..
오늘 잠시 미쳐서..아주 나쁜 엄마가 됐었듯이...
1년만 미쳐서..시부모 버린 나쁜 며느리가 될래요...
주위에서 욕을해도..돌을 던져도...
저 1년만 그렇게 나쁘게 살아도..언니들은 이해해주실꺼죠?
애들은 의자 밑에서 이쁘게 둘이 누워 자고있네요..
이 나쁜 엄마..미워하지도 않나봐요..
항상 반겨주고, 웃게해주는 애들이 있어서..저 지금까지 버티고 살수있었던거같아요..
이제 맘을 굳게 먹어야 어떻게든 살아나갈텐데..
아직도 이렇게 힘들다고 나약한 소리만 하고있으니..
^^ 담주 월요일에 확실하게 돈을 건네받고..이사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지만..
담주가 안되더라도..늦어도 한달 안에는..나가게 될거거든요.
이제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거같아서..이렇게 글도 올리게되네요.
근데 글이 너무 길었다..그쵸? 술마셔서 그런가봐요 -_-
아주버님이 힘내라고 술한잔 사주시길래 다 받아먹고 왔더니만 ..ㅎㅎ
오늘은 이렇게 하루 마감하고 또 잠자리에 들어야겠네요..
아침에 출근해야죠^-^
집에와서..저녁하고 대충 일 해놓구..알바도 가야하고..
괜히 우중충한 얘기 꺼내놔서..혹시라도 오전에 이 글 읽고..
언니들 기분만 안좋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 많이많이 혼내주시구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갑자기 일하려니 힘도 들고, 거의 2년만에 시작하는 회사 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좋은분들 만나서 남들보다 쉽게쉽게 일하는거 같아서
거기에 만족하고 감사하고있어요..
저번주 쵸코아빠 부대 복귀하고나서부터..계속..
그동안 집안일에..이사에..긴장이 다 풀리면서 감기를 앓아서
오늘 너무 안되보였는지 하루 쉬라는 말씀듣구.. 오전에 집에들어와서
동네를 다 돌아다녀가며 집을 구했어요...
저 혼자 1년간 살아야 할 집.. 작은 원룸에 주인아주머니께는
사정해서 월세도 막 깎구^^
우선 구두계약만 해논 상태라 다음주 화요일이후 짐을 옮겨야 완전히 분가하는거겠죠^-^
그냥.. 너무 힘들어서요..집에서 하루하루 아버님과 마주쳐야 한다는자체가..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여선지는 몰라도..
우선은 제 마음이 편해야 어떻게든 살아질것 같아서요..
회사 월급으론 안되겠다싶어서..아르바이트도 구했어요^^
이제 10시부터..새벽2 시까지 칵테일바 아르바이트도 해야해요.
근데 오늘만큼.. 애들이 밉기도하고..미안했던적도 없었어요.
집보러 가는곳마다..애들이 있어서..말을 채 꺼내기도전에
절대 집 못준다고하시더라구요... 막 눈물나게 서운하기도하고..
한편으론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애들..원망도 해보구..
아무리 주인집에서 양보를한다해도..한마리밖엔 안된다구..
우선은 살고싶더라구요.. 이 집에서만 벗어난다면....
잠깐 미쳐서..다음카페 두곳에 우리쵸코 분양글을 올렸었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늦게 식구가된 깜순이를 보내야하나 고민하다가..
쵸코가 깜순이보다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주변에서 저한테 했던 말들이 맘에 담겨있었는지..
밤에 칵테일바 면접을 보고..내일부터 출근하기로하고...
집에 들어오니..애들이 달려들어 꼬리치는 모습에..정말..
제가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오늘 구두계약 한 집주인 아주머니께는..애들..이라고 차마 못하고 또 방 못준다는 말이 두려워서..
한마리..라고 해버렸거든요..그냥 알아서해요..하고 웃으시는모습에 한시름 놓긴했지만...고민했었는데..
꼬리치면서 뛰어올라 안기는 쵸코를 보구..그냥 울어버렸어요..
너무 미안하구..제 자신이 너무 밉구..
조금전에 분양글을 다 삭제했어요...
어떻게든 데리고 들어가보려구요.. 숨겨서라도... 짐 옮길때는
들여다보실테니..하루 애견호텔에 맡겼다가 데리고 들어가더라도..
나중에 들켜서 무슨소릴 들을지는 몰라도...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고싶네요..
루루홈에 와서 글 올릴 자격도 없죠..저...
언니들한테 호되게 혼나고 싶었어요..다신 이런맘 먹지 않도록..
사람일은 모르는거라더니.. 한순간에 제 자신이 이렇게 될줄은 누가 짐작이나 했겠어요..
정말..정말 어머님만 의지했었구..믿었었는데...
이런제가 너무 나쁜건지는 몰라도..절대 용서가 안되요..
아들인 쵸코아빠는..아주버님은 나보다 더 상처가 클텐데..
다 알면서도 용서할수가 없어요.. 자식까지 버린사람..우리 어머님..
생계때문에 밤에 아르바이트까지 하기로했다는 제 말을 듣고..
오늘 쵸코아빠 전화목소리가 참 많이 우울해보였는데...
내일 새벽에..퇴근하고 들어와서 너무..재밌게 일했다구..
일이 편해서 몸은 하나도 안힘들다고..그렇게 웃으면서 말해줘야겠어요..
저 힘들어하는거 볼수 없어서..부대안에서..자기 후임에게 돈 빌려서 집 구할돈 구해줬거든요..1년만이라도..
쵸코아빠 없이 혼자 힘들어하는거 자기가 더 힘드니까..제대할때까지 맘이라도 편하게 살라구...
저 분가하면..아버님 저 욕하시겠죠? 갚아야할 빚도 많은데..
저혼자 살겠다고 도망치듯이 나간며느리...
제가 아버님때문에 힘들었다 그러면 웃으시겠죠..니가 왜 힘드냐면서..
오늘 잠시 미쳐서..아주 나쁜 엄마가 됐었듯이...
1년만 미쳐서..시부모 버린 나쁜 며느리가 될래요...
주위에서 욕을해도..돌을 던져도...
저 1년만 그렇게 나쁘게 살아도..언니들은 이해해주실꺼죠?
애들은 의자 밑에서 이쁘게 둘이 누워 자고있네요..
이 나쁜 엄마..미워하지도 않나봐요..
항상 반겨주고, 웃게해주는 애들이 있어서..저 지금까지 버티고 살수있었던거같아요..
이제 맘을 굳게 먹어야 어떻게든 살아나갈텐데..
아직도 이렇게 힘들다고 나약한 소리만 하고있으니..
^^ 담주 월요일에 확실하게 돈을 건네받고..이사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지만..
담주가 안되더라도..늦어도 한달 안에는..나가게 될거거든요.
이제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거같아서..이렇게 글도 올리게되네요.
근데 글이 너무 길었다..그쵸? 술마셔서 그런가봐요 -_-
아주버님이 힘내라고 술한잔 사주시길래 다 받아먹고 왔더니만 ..ㅎㅎ
오늘은 이렇게 하루 마감하고 또 잠자리에 들어야겠네요..
아침에 출근해야죠^-^
집에와서..저녁하고 대충 일 해놓구..알바도 가야하고..
괜히 우중충한 얘기 꺼내놔서..혹시라도 오전에 이 글 읽고..
언니들 기분만 안좋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 많이많이 혼내주시구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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