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에게 띄우는 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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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2fox
915 1
2021.06.25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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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 루루!!
오늘은 네가 우리 곁을 떠난지 2558일째 되는 날이야
너와의 이별 때문에 아빠는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의 힘든 시간도 보냈었지만
이제는 널 그리워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어졌어
불현듯 반가움에 꼬리가 날아갈 듯이 어쩔줄 몰라 온몸을 흔들어 대던 네 모습이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느 가을날 아빠와 엄마, 그리고 루루가 함께 처음으로 집을 떠난 여행길
백양사라는 곳을 놀러갔었어
그 때 그 순간들에 대한 감정들이 하나하나 떠오르지 않지만
이곳저곳을 신기해 하며 냄새를 맡고 통통거리며 뛰고 걸어다니던 네 모습이 아직도 선해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오늘
그 때의 사진을 보며 그 때를 회상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해
향긋했던 루루 발바닥 냄새
그리고 발바닥 만지기
그 때의 행복감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루루야!! 루루야!!
수만 번을 불러봐도 네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저 드넓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이곳저것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을 거라
아빠는 믿고 싶어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반가움의 표시로 온몸으로 맞이해 줄 것을 기대하며
오늘을 보낼께
소중했고 소중한 내 딸 루루!!
너무나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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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밍츄츄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 댓글로 25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