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딸 루루야!!

참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리는 것 같아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널 생각하면 여전히 눈물이 글썽거려지는 건 어쩔수 없나 봐
철없던 아빠 모습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때문일꺼야

우리 루루는 정말로 늘 너무나 씩씩해서 대견스러웠었는데
아빤 그렇지가 못하네

우리 루루 따스하고 드넓은 그곳에서 뛰어 노느라
아빠, 엄마를 잊고 지내는 거 아니니?

절대로 절대로 우리를 잊지 말아줘~

참, 루루야~
아빤 두렵고 슬퍼서 두번 다시 강아지 키우지 않으려 했는데
널 닮은 아이를 다시 키워 보고 싶어졌어
정말 널 닮은 아이라면 말이야
네게 주지 못해 후회 가득했던 아빠의 부족했던 사랑을 네게 하듯 주고 싶어

우리 루루 시샘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아빠 마음 이해해 줄 수 있지?

루루야!!
오늘 꿈 속에서 널 만나면 정말 좋겠어

널 안았던 그 느낌 그대로
네 냄새 다시 한번 맡아보고 싶어

보고 싶다 루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