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내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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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3,550 10 2003.01.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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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오늘은 그냥 존댓말 할께요..
여기..루루네오면 그냥 언니들한테 할말 못할말 다 털어놓고싶어서..
참 멍청하게두.. 나.. 아무하고 잘 어울리지두 못해요
옆에서 보는 사람들말론, 항상 내가 먼저 담을 쌓아버린대요.
그래서 친구가 얼마 없나봐요.,,^^
유치원때부터 피아노를 쳤었어요..멋모르고 전공한다고 레슨도받고..
나중에 고등학교갈때..첫째는 공부를 해야된다구..집에서 말려서
그냥 인문계를 가긴했는데..우리집 시골인데..대전으루 왔어요
조금이라도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혼자있다보니까 사춘기때 반항심인지.. 많이 흔들리기도 했구
그때부터였나봐요.. 집이랑..우리 가족이랑 멀어진게..
가끔 집에가면 내물건..내 자리는 하나도 없고
집에가서도 오랫만에보는..손님같은 존재라구 느꼈어요..
그렇게 겉돌다가.. 운좋게 대학도 가구..
대학두..집에서 원하는 학교..원하는 과로 갔어요.
내가 원하는 과는..서울 큰 유명한 대학 아니면 전문대쪽인데..
^^매일 놀기만해서 서울은 어림도 없었구..
전문대쪽은 우리집에서 절대 인정 못한다고 난리였었거든요
그렇게 적응 못하고 또 겉돌다가.. 지금 쵸코아빠 만나구..
집에서 엄청나게 말리던일.. 이번만큼은 내가 양보하고싶지 않았거든요
해달란대로 해줬는데.. 쵸코아빠까지 뺏길수가 없어서..
우리집에서.. 그냥 부모자식관계 끊자는 얘기까지 나왔었어요..
지금은 그냥.. 연락이나 하고 지내긴하지만..^^
근데 나 쵸코아빠도 옆에있고..이렇게 좋은 사람들도 만났는데
내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내 또래 친구들은 다들 학교에..직장에.. 성공하겠단 꿈도있고..
난..그냥 먼저 조금 앞서온거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좀 낫긴한데..
근데..같이 맘 터놓고 수다떨어줄 사람이 없는거있죠.
똑같이 결혼한 사람인데도..
내가 먼저 거리를 둬서 그런건지.. 언니들한테 이쁜 동생으루..
가까이 가는게 쉽지두 않구..
만나면 회사얘기..학교얘기 하는 친구들 붙잡고
나 사는 얘기 꺼내기도 쉽지않구..
쵸코아빠두 그냥 그렇게 갑자기 멀리 가있구..
애정결핍인가..^^
참 한심하죠.. 이런거 갖고 고민하는것두..
누군가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아닌데..
내 나이에..안맞는 생활인지.. 왜 다들 이상하게 보는건지..
요즘 괜히 고민하구..신경쓰이구.. 그래요
남 앞에서 억지로 웃는것두 이제 힘들어서 못하겠고..
그냥 자기전에..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리구가요..
내일 다시 보고 후회할지두 모르는데..
그냥 아무도 없을때..이렇게 조금은 털어버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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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딸기맘님의 댓글

딸기맘 2003.01.09 22:25
진주야 정말이지 민아언니 말대로 자신이 담을 허물어 버리면 되는것 같아. 여기홈이나 망치홈이나 편하게 말해버리면 더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 나도 진주랑 친하고 싶었는데 자주 얼굴을 못봐서 ...크크 진주를 보면 참 참하게 생겼고 이쁘게 생겼더라. 쵸코.깜순이도 너무 이쁘고 말이야. 진주자리는 진주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옆에서도 도와줘야 겠지만... 진주야 담을 허물어버리고 마음 다 터놓고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아참 윤지 언니는 정말 왕언니 다워.감탄감탄.. 어떻게 저렇게 긴글을... 언니혹시 작가 아니우?

하늘샘솜님의 댓글

하늘샘솜 2003.01.09 21:50
와.. 진짜 왕언니가 말뿐이 아니군요..^^ 저도 힘들땐 다시 한번씩 보고 그래야할듯..^^ 진주님.. 초코아빠가 군대가신다고 했을때 자주 만나서 놀자고 했더니.. 안놀아준 사람이 누군데 이래요..^^; 사람은 다 힘들게 사는것 같아요. 자기자신을 안괴롭히면 못사나봐요.^^; 저도 이번 해 되어서는 너무너무 우울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런 말 얘기할 사람도 있구.. 저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언니들께서 위로도 해주구.. 얼마나 좋아요..^^ 그죠? 그래도 행복한 사람인거에요 우리들..^_^

냐옹이님의 댓글

냐옹이 2003.01.09 19:31
흠...역시..왕언냐답다...흠..인정...인정.

넬리母님의 댓글

넬리母 2003.01.09 13:23
1.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2. 생각에는 두 종류가 있다. 발전적인 생각과 무의미한 생각. 3. 발전적인 생각에는 어느 정도의 무의미한 생각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4. 그 과정이 사람들에게는 가장 많은 생각들을 하는 것이다. 5. 발전적인 생각, 즉 가장 고민스런 과정을 거치면 그 뒤에는 반드시 밝은 빛이 있기 마련이다. 6. 그것이 발전적인 생각이었는지 아닌지는 그 후에 빛이 보이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7. 빛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고민을 한다.과연 그게 빛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8. 그게 빛이라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잠시 그 빛의 황홀함에 젖어든다. 9. 하지만 그것은 빛이 아닐 수도 있는 '실망감'은 항상 존재한다. 10. 그게 빛이 아니라면? 11.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12. 생각에는 두 종류가 있다. 발전적인 생각+무의미한 생각. 13. 모든 과정이 반복이 된다. 만약에 사람이 1년이라도 더 살았다는 것이 조금의 차이라도 보인다면 내가 얘기를 해주고 싶은 것은 이거야. 지금 진주가 '자신의 자리'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이지. 내가 걸어오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 그걸 한마디로 표현을 하면 아쉬움이지. 하지만..진주..내가 보기에 진주는 지금 사랑하는 '그'가 바로 옆에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충분히 행복하다고 자부해도 좋을 위치에 있다고 생각을 해. 스스로도 인정을 하듯...모든 것을 다 원하는대로 해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을 했다고 했어. 물론 지금의 힘듦은 그 스스로의 선택에서 나온 것이고.. 그것조차 인정을 하겠지? 난 힘내라는 말보다는 다른 말을 해주고 싶어.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멋지게 살지도 모른다.. 다 무의미한 것이야. 그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겉으로 보이는것 보다는 그렇게 멋진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이지. 다만 그 삶을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진주...글을 쓸 때와 또 지금의 기분은 또 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해. 깜순이가 착하게도 쉬를 이쁘게 했다면 그 순간 진주는 분명히 웃고 있었을거야. 그렇지? 음..나도 지금까지는 많은 방황들을 했었어. 항상 내가 원했던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하지만...인생은 그게 아니더라. 내가 나아가지 않은 방향에만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곳에서도 행복은 넘쳐난다는 사실을 발견을 했지. 음...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의 결론은... 자신이 택한 삶..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니... '난 지금 행복하다'라고 최면을 걸면서 그 속에서 자그마한 행복을 찾도록 항상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하는 것이야. 다행히 진주는 현명하니까....곧 그렇게 되리라 믿어.~.~:;(:y)(:y)

미니언니님의 댓글

미니언니 2003.01.09 12:27
진주씨 저랑 갑이네요..^^ 반갑구요. 지연이랑 같이 우리도 담부턴 말놔요. 진주씬 충분히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 자신을 믿어봐요. 우리 앞으로 많은 애기나눌수있음 좋겠어요. 저도 덧붙여 힘!내세요~

지연이님의 댓글

지연이 2003.01.09 09:50
진주씨~~진주씨랑은 글로도 많이 못 만나본것같네요..제가 여기 온지 별로 안돼서...^^; 담부터는 우리 편하게 말놓고 지내도 되죠? 안된다 그럼 안돼요~~^^ 언니들이 다 좋은 얘기 해주셨네요...^^ 역시 1년이라도 더 사신분들이 인생을 알겠죠?^^ 저도 그렇고 진주씨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모두가 마음 한구석에 항상 담아두고 살아가는지도 몰라요..인간의 원초적인 외로움이라고나 할까...많은 사람들사이에 둘러싸여 있어도 문득 갑자기 떠오르는 외로움같은거요... 그거 그냥 마음속에 저기 제일 구석탱이에 꼭 쳐박아두고 너무 자주 보지마세요..인간이라 가지고 있는 것 버릴수는 없어도 잊고 살수는 있을꺼에요..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먼저 웃는 얼굴로 숨김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항상 웃을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자기도 모르게 웃고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망치엄마님의 댓글

망치엄마 2003.01.09 08:03
진주글을 읽으면서..내모습이 조그 비춰져서.. 맘이 아프네~..벽을 만들고..그걸 허물수 있는건.. 오직 자신밖에 없어.^^ 진주가 글을 쓰면서 아마도 뭔지 모를 조금의 후련함을 느낄거야~~ 그런심정으로 루루네홈에서나 다른곳에서나..서로에게 다가가면 다들 이미 맘이 열려있으니까 아마도 친근하게 다가갈거야.^^ 진주글 읽으면 언제나 재밌고 유쾌해지는것 같아서 좋았었는데..계속 그런모습 보여줄거지? 나도 가끔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 있는 날 발견할때면 몹시 속상하고 화도 나고...세상이다 싫어질때도 있지만..중요한건 현재,,그리고 행복하게 다가올 미래야..^^ 다들 똑같은 맘이니까 힘내고..극복하세요..~~

냐옹이님의 댓글

냐옹이 2003.01.09 06:16
진주는...정체성이 고민이야?... 그럴때도 있을거야...누구나..그런건...다 겪는단다... 하지만..정말....네가...필요한것이..있을때...바라는것이 있을땐... 너 스스로가.용기를내..다른이에게 말을해야 하는거란다... 그냥..가만히..있으면...아무도 모른단다.... 네자리는...네가 정하는거야... 나도..여기있는..언냐들한테..속얘기하고..살아가는 애기도 하고...그렇거든...솔직하게..뭐...민망하기도 하지만... 그런 내 얘기..비웃지 않고...들어주는 언니들에게...너무 고맙구..감사하지...^^ 친구들에게나..가족들에게..심지어..울댜갸에게...할 수 없는 말까지..막~~늘어놓고 보면...얼마나 후련해지는데.... 사람은말야..속에..할말..샇아두고살면..병생겨...ㅡㅡ.. 내생활신조얍...흠흠...ㅡㅡ" 힘내라...엄마가 힘안내면...가족들까지도..시들시들해진단다... 엄마는 집안의 기둥이거든...^^*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달려라하니 2003.01.09 02:31
진주~ 나두나두.. 비슷한 마음이야.. 물론 나이..환경등은 다르지만..마음은 비슷해.. 은미언니말데로 힘내고 같이 웃으며 살아보자~~^^ 그리고.. 사진 너무 이쁜걸?+_+

유은미님의 댓글

유은미 2003.01.09 02:16
진주야 ~~ 진주자리 여기잖어. ^^ 여기에서 진주 안보이면 얼마나 서운한지 모르지? 나는 진주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아. 우리 좀더 많은 이야기 나누자. 그리고 엠에스엔 으로 여러가지 이야기 하게 편안하잖아. 난 팔불출들이 너무 좋아~~ 별 이야기 아닌데도 이야기 하면 속도 시원해지고 진주야~~ 속상하고 힘든거 있으면 다 풀어놓자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웃음을 줄수 있길 바래^^ 우리가 이렇게 만난게 별거가 아닐수도 있지만. 난 디따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좋은생각에 그런글이있어 소중한 사람을 만난건 큰 선물이라는 말~~ 진주는 나에게 아니 우리에게 큰 선물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힘내라고 말하고 싶고. 많이 웃으라고도 말하고 싶고 좋은생각을 많이 읽어보라고도 말하고 싶어 나또한 가끔 나자신에 대해서 생각할때. 외롭게 느껴질때가 있어. 나의 현실이 너무도 싫을때도 있고. 그때마다.나를 움직이는 글들이 있었어. 그래서 좋은생각이라는 곳에 옮겨 적어 놓았구. ^^ 무어라 표현할수 감정이 진주를 짓누를 때가 있지? 그래서 슬퍼질때도 있고. 그러면 좋은 생각을 보고. 힘을 내길 바래^^ 그곳에 사람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거든 ^^ 진주야 ~~ 힘내자~~ 우리 서로 조금이라도 지쳐할때면 잡아주고 끌어주자~~^^ 오늘 하루 환하게 웃으며 쵸코와, 깜순이를 처다보고 다시 웃는거야 ~~~::)::)(x1)(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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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7🏆 ^^V 갱이 2003.01.10 3,4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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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9🏆 우리장군이 사진 너무 이쁘다... 최은혜 2003.01.09 3,8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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