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없는 꽃
페이지 정보

짧은주소
-
https://yadolee.com/goodtext/3625 주소복사
평점
본문
예전에는 꽃을 오래 두고 싶을 때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었습니다.
생화를 급속히 건조해 색과 모양을 살리면서
꽃다발을 거꾸로 매달아 두면 한동안 장식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빛깔이 바래고
쉽게 부스러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인기를 끕니다.
특수한 과정을 거쳐 수분을 빼내고 색을 입히면
생화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수년 동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실 책상에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있는데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병 속에서
막 꽂은 듯 곱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꽃병을 옮기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향기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모양과 색은 여전히 생화와 같았지만
살아 있는 꽃의 향기만은 끝내
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화는 몇 송이만 꽂아 두어도
집 안 가득 향기가 퍼집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향기가
꽃을 꽃답게 만들어 줍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번지르르한 겉모습보다 마음에서 스며 나오는
따뜻한 향기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 사람이 남긴 아름다운 기억이
언제까지나 내 가슴속 향기로 남아
함께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꽃잎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았다.
그 향기가 세상에 남아, 우리의 기억
깊은 곳을 찌르고 있었다.
– ‘하이바이, 마마!’ 중에서 –
추천인

Progress Bar 61.39%
-
1 [생활 정보] 네이버페이 클릭 적립 92+α - 2025년 10월 20일자+12025-10-20
-
1 [자유 게시판] [MLS] 34R 콜로라도 vs LAFC 손흥민 주요장면+12025-10-19
-
1 [생활 정보] 네이버페이 클릭 적립 38+α - 2025년 10월 19일자+12025-10-19
-
[스크랩 게시판] 닥쳐•응징2025-10-18
-
1 [이슈와 관심] 캄보디아서 국민 죽어 나갈 때 대규모 원조‥"관련 문서도 없다"+12025-10-18
-
[좋은 생각] 함께 젓는 노2025-10-18
-
1 [생활 정보] 네이버페이 클릭 적립 46+α - 2025년 10월 18일자+12025-10-18
-
1 [이슈와 관심] 법원 엘리트들은 국민의 법의식을 아랑곳하지 않으며 여전히 그들만의 딴 세상에 살고 있다+12025-10-17
-
[생활 정보] 4개의 챕터로 이뤄져서 끝까지 시청했어요 머리에 쏙쏙{이모티콘}2025-10-19
-
[이슈와 관심] 옳소 그런데 어째 의도가 쬐금{이모티콘}2025-10-16
-
[유머와 NSFW] 동의{이모티콘}2025-10-15
-
[유머와 NSFW] 저 공간은 실제 무슨 용도일까 싶은 생각이 ㅎㅎ2025-10-15
-
[생활 정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생활 상식이네요 주말에 몰아서 볼께요 고맙습니다2025-10-14
-
[일일 메모장] 안녕히 주무세요2025-10-14
-
[유머와 NSFW] 남자는 힘들겠어요{이모티콘}2025-10-11
-
[유머와 NSFW] 겉과 속이 통한 커플이네요 ㅎㅎ2025-10-11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